3분기 채용공고 전년 대비 29.8% 증가

대기업ㆍ중견기업 47.8% 증가, 중소기업 증가율은 평균 밑돌아

하반기 들어 기업의 채용공고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주)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자사사이트에 등록된 채용공고가 총 16만6791건으로, 전년 동기의 12만8471건에 비해 29.8%가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8년 3분기의 13만8685건과 비교해도 20.3%가 늘어난 수치다. 기업들의 하반기 공채가 집중되는 9월을 포함한 3분기 채용이 3년간 꾸준히 늘고 있는 것이다.

채용공고를 등록한 기업을 규모별로 분석해보면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하반기 채용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파악됐다.

대기업의 경우 전년 대비 채용공고가 41.2%가 늘었고, 중견기업은 무려 125.6%가 늘어나며 두배 이상 늘었다.

반면 중소기업의 채용공고 증가율은 26.4%로 전체 평균을 밑돌았다. 채용이 전체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긴 했지만, 기업규모가 작아지면 그 기울기도 낮아진 셈이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현재와 같은 경기회복세가 지속된다면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채용 기조가 중소기업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채용시장의 호조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