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남양주의 한 면사무소에서 공익근무를 한 한상훈은 틈틈이 주변 사람들과 운동을 해 왔지만 구단에서 선수로 뛸 때만큼 운동을 할 수 없었다.
한상훈은 군 복무 기간 동안 자신이 하고 있는 야구와 속한 팀에 대한 소중함을 많이 깨달은 듯 인터뷰 내내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입대 전 붙박이 2루수로 수많은 팬들을 거느렸던 그는 “야구는 혼자 잘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팀원 모두가 잘 해야 하는 것”이라며 “팀원 모두가 야구다운 야구를 할 수 있도록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 해 반드시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팬들에게 약속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공백이 있었기 때문에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내년 시즌이) 너무나 기대가 되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감독님과 상의를 해야 하겠지만 내년 시즌에는 나름대로 작은 변신을 준비 중”이라며 “아직은 비밀에 부칠 수밖에 없지만 성공적으로 변신하면 예전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03년 한화에 입단한 한상훈은 입대 전인 2008년 시즌 122경기에 출장해 2할1푼7리(314타수 68안타)의 타율에 32타점, 29득점, 5도루를 기록했다./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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