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택시 '검사소 찾아 삼만리'

  • 사회/교육
  • 미담

법인택시 '검사소 찾아 삼만리'

충남 3·대전 2곳 불과 '불편'… 개인택시 정기검사 대체 형평성 논란

  • 승인 2010-10-21 18:34
  • 신문게재 2010-10-22 7면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영업용 택시가 운행 기한을 연장할 때 받는 임시검사제에 법인택시 업계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택시 차량의 운행기한을 연장할 때 인근 정비사업소에서 검사받는 개인택시와 달리 법인택시는 몇 곳 없는 교통안전공단의 자동차검사소를 찾아야기 때문이다.

개인택시와 동일하게 법인택시도 일반 정비사업소의 정기검사를 통한 운행기한 연장이 가능하도록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택시업계의 주장이다. 차량 노후에 따른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개인택시는 7년, 법인택시는 4년으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 운행기한을 제한하고 있다.

여기에 차량 임시검사를 통해 운행기한을 최장 2년 연장할 수 있는데, 개인택시는 일반 정비업체에서 매년 진행하는 정기검사를 통해 운행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 반면, 법인택시는 운행기한을 연장하려면 교통안전공단이 운영하는 자동차검사소에서 임시검사를 받아야 한다. 문제는 법인택시가 운행기한 연장의 임시검사를 받을 수 있는 교통안전공단의 검사소가 지역에 몇 곳 없다는 점이다.

공주 양일운수 이은찬 대표는 “검사항목이나 검사시설에 차이가 없는 상황에서 법인택시만 교통안전공단의 정비소를 가야 해 시간과 경제적 부담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 교통안전공단의 자동차검사소는 충남은 천안, 홍성, 공주 등 세 곳에 있으며, 대전은 두 곳에 불과하다. 충남의 서산, 태안, 보령, 청양 등에서 활동하는 법인택시들은 교통안전공단의 검사소를 찾아 장거리 이동을 하고 있으며, 금산, 계룡의 법인택시들은 대전의 검사소를 찾는 상황이다. 특히, 이러한 불편을 고려해 개인택시는 일반 정비업소의 정기검사만으로 운행기한을 연장할 수 있도록 지난해 법을 개정한 상태여서 법인택시의 불만은 더욱 높은 상황이다.

충남택시운송사업자조합 관계자는 “개인택시만 임시검사를 정기검사로 대신할 수 있도록 한 것은 형평성에 문제가 있으며, 법인택시도 정기검사로 운행기한을 연장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2. 한기대 생협, 전국 대학생 131명에 '간식 꾸러미' 제공
  3. 남서울대 ㈜티엔에이치텍, '2024년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4. 단국대학교병원 단우회, (재)천안시복지재단 1000만원 후원
  5. 남서울대, 청주맹학교에 3D 촉지도 기증
  1.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2.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대덕구보건소 라미경 팀장 행안부 민원봉사대상 수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가 도안신도시로 변화한 분위기다. 대다수 단지에서 미분양이 속출했는데, 유일하게 도안지구의 공급 물량만 완판 행렬을 이어가며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업계는 하반기 일부 단지의 분양 선방으로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내년에 인건비와 원자잿값 상승,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의무화 등으로 인한 분양가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 21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분양한 도안 2-2지구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 2차 1·2순위 청약접수 결과, 총 1208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3649건이 접..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대한민국 펜싱의 역사를 이어갈 원석을 찾기 위한 '2024 대전광역시장기 전국생활체육 펜싱대회'가 뜨거운 열기 속에 막을 내렸다. 시장배로 대회 몸집을 키운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모인 검객과 가족, 코치진, 펜싱 동호인, 시민 2200여 명이 움집, '펜싱의 메카' 대전의 위상을 알리며 전국 최대 펜싱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 23~24일 대전대 맥센터에서 이틀간 열전을 벌인 이번 대회는 중도일보와 대전시체육회가 주최하고, 대전시펜싱협회가 주관한 대회는 올해 두 번째 대전에서 열리는 전국 펜싱 대회다. 개막식 주요 내빈으로는 이장우..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