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청약예금 가입자수는 꾸준히 줄어 7년7개월만에 처음으로 200만명 이하로 떨어졌다.
금융결제원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20일 현재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수는 1007만명·가입금액으로는 약 8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5월 6일 첫 판매에 들어간 주택청약종합저축은 공공주택에 청약할 수 있는 청약저축과 민영주택을 분양받을 수 있는 청약예·부금의 기능을 합한 상품이어서 발행 초부터 '만능청약통장'으로 불려왔다.
하나의 통장으로 공공, 민영 아파트 청약이 자유롭다는 점에서 상품 출시 첫 날에 전국적으로 226만명이 가입했으며, 지난 2월에는 처음으로 9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서민들의 내집마련 및 재테크 수단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공식 집계결과 9월말 현재 '만능청약통장'의 가입자수는 총 998만8412명으로 전 달(988만2797명)에 비해 10만5615명 증가했다. 가입금액은 7조7000억원에 이른다.
순위별로는 2순위 가입자가 586만4874명, 3순위 가입자가 412만3538만명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청약저축 및 예·부금 가입자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말 현재 청약예금 가입자수는 총 199만5994명으로, 2003년 2월말에 200만명(202만6572명)을 넘어선 이후 7년7개월만에 200만명 이하로 감소했다.
청약부금 가입자수 역시 9월말 현재 70만3515명을 기록, 전 달(71만8861명)에 비해 1만5346명 줄었다.
청약저축 가입자수는 총 175만8645명으로 전달(178만3711명) 대비 2만5066명 감소했다.
국토해양부 한 관계자는 “주택청약종합저축이 출시되면서 기존 통장을 해지하고 종합저축으로 갈아타는 사람이 늘고 있다”며 “중대형 아파트 인기가 시들해지고 중소형 민영아파트 공급 시장이 위축되면서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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