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는 지난 18일부터 휴대폰 없는 중간고사를 시행하고 있다. |
이 대학은 경상학관 전체 강의실에 휴대폰 보관함을 만들어 입실 때 휴대폰을 보관하고 시험을 보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 아직 보관함이 설치되지 않은 학과 강의실에서는 학생들 스스로 휴대폰 전원을 꺼 가방에 보관하고 응시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시험기간에 휴대폰을 따로 보관토록 한 것은 공정한 평가를 위한 정책의 하나다. 또 부정행위의 유혹을 원천적으로 막아 양심적인 시험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함이다.
휴대폰을 이용한 부정행위는 그동안 수학능력시험이나 국가자격시험 등 여러 시험에서 불거져 나왔을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급속도로 이용자가 느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부정행위가 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학은 중간고사를 대비해 평가목표와 일치하는 시험문항 개발, 시험문제의 단일문항 출제 및 오픈북 출제 금지, 학습량에 비례해 시험기간을 달리하는 평가 시행 등의 지침을 시행하고 있다. 더욱이 국방공무원학과는 '시험감독은 내 양심'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시험 전 모든 개인사물을 사물함에 보관, 입실 전 추첨을 통한 지정 좌석제 이용과 무감독으로 시험을 치르고 있다.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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