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8년 9월 금융위기 이후 지난달까지 전국 주택가격 변동률은 평균 1.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ㆍ도별 주택가격 변동률을 보면 부산이 12.0% 뛰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상승했고 대전(9.7%), 전북(8.8%), 경남(8.6%), 제주(6.5%), 전남(5.0%), 충북(4.7%), 강원(3.5%), 울산(3.1%) 순으로 올랐다.
또 광주는 변동이 없었으며 충남(0.15%), 서울(0.3%), 인천(1.9%), 대구(2.0%), 경북(2.4%), 경기(4.3%)는 주택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전국 16개 시ㆍ도 가운데 대전 등 9개 시ㆍ도가 상승, 광주시는 보합, 충남 등 6개 시ㆍ도는 하락한 것이다.
2년 사이 전국 평균 상승대비 부산은 10배, 대전은 8배, 전북과 경남은 각각 7배 이상 주택가격이 뛴 셈이다.
이처럼 금융위기 이후 대전의 주택가격이 크게 오른데는 서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중소형평형대 아파트가 강세를 보인데다 세종시 건설에 따른 기대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부동산업계는 보고 있다.
반면에 같은 시기 충남의 경우 주택가격이 하락한 것은 일부지역을 제외하곤 특별한 상승요인이 없었을 뿐더러 지속적인 부동산경기 침체로 아파트 매매 등이 준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지역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대전의 경우 부동산경기 침체 속에서도 중소형 아파트의 가격 상승과 세종시 건설에 따른 기대심리가 주택가격 오름세를 주도한 것 같다”며 “주택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백운석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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