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번 설명회에서는 최대 관심사인 분양가가 처음 공개될 예정이어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LH 세종시본부는 오는 25일 오후 3시 유성구 도룡동 대전컨벤션센터에서 대전시민을 대상으로 세종시 첫마을인 ‘퍼스트프라임’ 분양설명회를 개최한다.
대전이 세종시의 최대 배후지라는 점에서 세종시 본부는 성공 분양을 위한 최대 분수령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우선, 정부 부처 대부분이 세종시로 이전하면서 정부대전청사에 입주한 기관의 상급 기관이기 때문이다. 대덕연구개발특구 정부출연연구기관들도 마찬가지로, 상급 기관이 세종시에 입주한다는 점에서, 대전에 있는 기관 종사자들 역시 첫마을에 적잖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서다.
70%에 달하는 특별분양 대상은 행복도시 이전기관 공무원과 연구기관 종사자 등을 비롯해 신혼부부, 3자녀 가구, 기관 추천 특별공급, 생애 최초 특별공급, 노부모 특별공급 등이다.
세종시 본부 관계자는 “첫마을 덕분에 공무원들이 대전 노은지구 등 세종시 인근지역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이것을 세종시로 가져와야 한다”며 “대전설명회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의 일반시민도, LH 입장에서는 성공 분양을 위해 유혹해야 할 대상이다. 전국에 거주하는 무주택가구주면 청약이 가능한 만큼,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충분히 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첫마을 인프라를 포함해 도시 조성에 상당한 시일이 걸린다는 점에서, 대전시의 투자자들이 분양받은 후 이주자들을 위해 전세로 전환하는 사례도 많을 것이라는 계산도 깔렸다.
무엇보다, 이번 설명회에 관심이 쏠리는 건 분양가 때문이다. 이날 오전 LH가 분양가심의위원회를 열어 퍼스트프라임의 분양가를 결정한 후 분양설명회에서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그동안 간접적으로 알려진 분양가는 650만원대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가 여전한 상황에서, 공무원들의 청약 참여가 중요하고, 세종시의 상징성 등을 고려할 때 변동 가능성도 없지 않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세종시의 첫마을이 성공해야 예고돼 있는 공동주택용지, 중심상업용지, 이주자택지 분양과 민간건설사들의 사업 재개에 청신호가 켜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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