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민주노동당 홍희덕 의원의 대전고용노동청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고용노동부의 지난해 중대재해 보고서(대전청 관할)에는 한국타이어 협력업체에서 발생한 사망사고(2009년 6월)가 기재돼 있다. 그러나 올해 노동부가 제출한 중대재해 보고서에는 한국타이어 하청업체에서 사망사고(2009년 6월)가 발생한 것이, 원청이 한국타이어가 아닌 하청업체로 기재됐다.
홍 의원은 대전노동청에 2007년 이후로 한국타이어와 사내 협력업체의 재해발생 현황과 업무상 요양 신청현황 자료 제출을 요구했으나, 협력업체 자료에 사망재해는 기재돼 있지 않았다면서, 같은 기간동안 한국타이어 및 협력업체에 사망재해는 한건도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기재됐다고 설명했다.
또 홍 의원은 대전노동청이 지난 6월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내에서 하청업체 노동자가 사망한 사건도 한국타이어 재해기록에서 누락시켰다고 언급했다.
홍희덕 의원은 “한국타이어 협력업체의 노동자 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타이어의 산업안전 문제가 지속적으로 드러나고 있다”며 “대전노동청은 통계조작과 누락을 통해 한국타이어의 중대재해 사실을 은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전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