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단은 도안 6블록 입주민들이 지난 9월 아파트 명칭을 센트럴뷰로 사용할 것을 LH에 요청하면서부터 시작됐다.
19일 한국토지주택공사·부동산업계에 따르면 LH는 지난 9월 도안6블록 입주민들의 선화지구와 같은 센트럴뷰 명칭 사용 요청을 받았고 브랜드 사용에 대해 주민의견을 수렴했다.
문제는 도안 6블록 입주민들이 신청한 명칭(센트럴뷰)은 이미 지난 상반기 분양에 나선 선화지구에서 선점해 사용하기로 결정됐다.
도안 6블록 입주민들은 400여명 이상이 명칭 사용에 찬성했고, 이에 따라 '센트럴뷰' 명칭사용을 건의했다는 게 LH 관계자의 설명이다.
하지만 선화지구 입주민들이 이에 대해 반대의사를 밝혔고 LH도 선화지구 입주민들의 부정적 의견을 도안 6블록 입주민들에게 전달했다.
LH도 같은 아파트명칭을 사용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새롭게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에 나서 주민들 의견을 청취했다.
입주민 설문 조사 후 LH는 도안 6블록 브랜드를 '센트럴시티'로 이달초 최종 결정했다.
아파트 명칭을 놓고 자칫 두 단지 입주민들의 감정싸움으로 번질 우려도 낳았지만, 결국 해프닝으로 끝났다.
부동산카페 관계자는 “선화지구는 센트럴뷰 아파트 커뮤니티라는 명칭과 도메인도 등록돼 있다”며 “선화지구 입주자 입장에선 재산권 침해로 볼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국토지주택공사 관계자는 “센트럴뷰라는 이름이 호감이 가서 입주민들이 신청을 했지만 불가 입장을 밝혔다”며 “입주민들의 설문조사를 거쳐 센트럴시티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도안 6블록(센트럴시티)은 854세대로 이날부터 입주를 시작했고 662세대의 선화지구(센트럴뷰)는 오는 2012년 3월 입주 예정이다. /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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