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이름으로 여겨질 수도 있겠지만, 구조주의를 이해하려면 이들을 이해해야 한다.
이미 구조주의에 관해 다양한 저작들이 나와 있지만, 이 책은 어려운 사상이나 개념을 쉽게 풀어내 구조주의를 공부하는 사람이나 일반 대중 모두 쉽고 재미있게 읽어 나갈 수 있는 구조주의 개론서다.
저자는 구조주의의 정의에서부터 구조주의의 기원과 역사, 대표적인 인물 및 사상을 한눈에 들어오도록 말끔히 정리했다.
본문은 총 6장으로 구성됐다. 제1장 '구조주의 이전의 역사'에서는 본격적인 구조주의 시대가 시작되기 이전 구조주의의 토대를 다진 마르크스, 프로이트, 니체의 핵심 사상을 들여다보고, 제2장 '창시자 소쉬르의 등장'에서는 구조주의 시대의 서막을 연 소쉬르의 구조주의 언어학에 대해 살펴본다.
제3장 '푸코와 계보학적 사고'에서는 구조주의 4총사 중 첫 번째 인물로 언급되는 푸코의 사회사 작업을 들여다보며, 제4장 '바르트와 글쓰기의 영도'에서는 구조주의 4총사의 두 번째 인물로 비평 이론에 지대한 공헌을 한 바르트의 핵심 사상을 살펴본다.
또 제5장 '레비스트로스와 끝나지 않는 증여'에서는 4총사의 세 번째 인물로 20세기가 낳은 가장 위대한 문화인류학자인 레비스트로스의 구조주의 인류학을 만나보고 마지막 제6장 '라캉과 분석적대화'에서는 4총사의 마지막 주자인 라캉의 정신 분석학에 대해 알아본다.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구조주의에 대한 설명은 명쾌하다. 한마디로 우리는 우리 자신을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자율적인 주체'라고 믿고 있지만 사실 그 자유나 자율성은 지극히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갈라파고스/지은이 우치다 타츠루/224쪽/1만2000원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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