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철도사업 비중을 높인 반면 기존의 도로사업 비중에 대해서는 낮췄기 때문이다.
18일 국토해양부·건설업계에 따르면 내년 철도사업은 4조 4985억원으로 전년도보다 2965억원 7.1%가 증가했다. 반면 도로사업은 6조 9432억원으로 전년(7조 7281억원)보다 10.2%(7849억원) 줄었다.
신규사업(983억원) 가운데도 공항철도 연계시설(800억원), 철도종합시험선로 구축(20억원), 도시철도CDM사업(2억 5000만원), 제2항공교통센터구축(32억원) 등이며 신규도로사업은 찾기가 어렵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은 내년도 수주전략을 도로보다는 철도산업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철도사업에 참여하려면 실적이 바탕이 돼야 하지만 그동안 철도사업은 대부분 중대형 건설사가 맡아왔다. 때문에 지역건설사들은 철도관련 실적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아 사업참여를 위해서는 실적이 있는 중대형 건설사와 컨소시엄을 꾸릴 수밖에 없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내년엔 신규도로사업 찾기가 어려워져 그동안 도로사업에 집중했던 건설사들은 새롭게 수주전략을 세워야 한다”며 “특히 철도실적이 부족한 건설사들은 가뜩이나 물량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 고민이 깊어질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라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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