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인간 숨쉬는 '수변 생태벨트' 아름답게 水놓는다

자연·인간 숨쉬는 '수변 생태벨트' 아름답게 水놓는다

■ 금강 살리기 3. 생태경관 되살린다

  • 승인 2010-10-18 14:17
  • 신문게재 2010-10-19 11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금강은 금비단 ‘금(錦)’자를 쓰는 강이다. 그만큼 아름다운 강으로 예로부터 강주변은 생활의 중심지로 여유로운 역사문화가 이어져 왔다. 따라서 금강에는 문화와 역사가 살아 숨쉬는 지역 명소가 많다.

금강살리시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되는 수변생태공간 지역거점명소는 기존 자연경관과 생태하천, 습지, 갈대 군락지 등과 조화를 이루도록 조성된다.

자전거길, 쉼터, 전망대 등도 갖춰 지역 주민들에게 쉼터를 마련해 주고, 문화와 역사가 꽃피울 수 있는 지역명소로 탈바꿈된다. 이는 생태계의 연속성을 확보해 주민과 함께하는 복합공간을 창조해 강 중심의 지역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편집자 주>

▲ 금강살리기 사업은 생태습지 35개소 2500만㎡ 등 둔치 및 제방부에 수변 생태벨트를 조성,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친환경·친인간적인 생태공간으로 재탄생 한다. 사진은 세종 1공구 연기군 사업후 조감도.
▲ 금강살리기 사업은 생태습지 35개소 2500만㎡ 등 둔치 및 제방부에 수변 생태벨트를 조성,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친환경·친인간적인 생태공간으로 재탄생 한다. 사진은 세종 1공구 연기군 사업후 조감도.
▲금강의 특성=금강의 생태적 특성은 육상과 해양 생태계의 완충지이자 국내 최대의 철새도래지(하류부)가 분포돼 있는 강이다.

여기에 갈대밭, 모래밭, 습지 등에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하고 있다.

경관적특성으로는 상류뷰는 감입곡류(평야지대를 자유곡류하며 흐르던 하천의 지반이 융기를 받아 침식작용이 활발해질 때 생기는 하천)하면서 계곡미를 이룬다.

하류뷰는 평탄한 지형으로 호수처럼 잔잔한 경관을 연출한다. 낮은 구릉지와 농경지가 불규칙하게 조성돼 있다.

▲수영이 가능한 강으로=정부는 금강살리기로 수질오염도가 높은 9개 권역을 중점 관리키로 했다.

영동천, 대청댐상류, 대청댐, 대청댐하류, 갑천, 미호천, 금강공주, 논산천, 금강하구언 등에 오염물질 삭감계획을 조기 완료할 방침이다.

수영할 수 있는 물비율을 달성하기 위해 수질개선 및 수생태 복원사업을 추진한다.

60개의 총인처리시설과 환경기초시설 등 228개 시설을 확충해 생태하천으로 조성한다는 것이다. 국립환경과학원 수질예측결과 이같은 시설이 들어서면 공주지역은 BOD 3.1 → 2.5 mg/L(19%개선), T-P는 0.1777→0.138mg/L(22%개선)로 개선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한편, BOD는 생물학적 산소요구량으로 호기성 미생물이 일정 기간에 물속에 있는 유기물을 분해할 때 사용하는 산소의 양이다. 물의 오염된 정도를 표시하는 지표로 사용된다.

T-P는 총인으로 하천, 호소 등의 부영양화를 나타내는 지표의 하나로 물속에 포함된 인의 총량을 말한다.

▲생태하천 복원 및 수변 생태벨트 조성=생태하천 조성(본류 124, 지류 75)으로 금강호 습지 등 하천습지와 하중도를 최대한 보전한다.

생태습지 35개소 2500만㎡를 신규조성해 둔치 및 제방부에 생태벨트를 조성, 야생생물의 서식지를 조성한다.

생태계를 고려한 준설로 하도준설시 보전가치가 큰 습지와 하중도를 보전한다.

호안은 콘크리트가 아닌 식생매트, 식생블록 등을 활용하고 저수호안 준설사면은 1대 5 이상으로 완만하게 조성된다.

금남보, 금강보, 부여보 등 친환경적 가동보가 설치된다.

인공구조물은 하천전체가 아닌 필요구간에만 설치하고 생태계 연결을 위한 자연형 어도 4개소를 설치한다.

▲금강 8경 조성=금강은 곡류 하천으로 주변에 계곡미를 이룬 아름다운 경관과 백제의 찬란한 역사문화 자원이 많아 하천경관이 빼어난 곳이 많다.

수변생태공간은 지역 특성에 따라 생태, 역사, 문화 등 지역명소로 만들어 주민들이 강과 더불어 행복할 수 있는 수변공간으로 만들어진다.

지역명소 8곳을 중심으로 수변생태공간인 금강 8경도 조성된다.

금강살리기사업의 역량을 수변생태공간조성 사업에 집중해 금강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친환경, 친인간적인 수변생태공간으로 재탄생토록 한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친수공간 확보로 지역발전=여가공간 조성 및 둔치활용을 다양화 하고자 상하류를 연결하는 자전거길 248, 다기능보를 이용한 수면확보를 통해 친수성을 높인다.

이 밖에 산책로, 수상레포츠 시설 등도 조성된다.

이러한 사업들은 금강 중심의 지역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바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강 뱃길복원으로 문화관광 루트를 마련하고 산림정비 및 수변개발, 소수력 발전소 설치 등 녹색성장산업을 활성화하는 부가적인 효과까지 기대된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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