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충남은 올 들어 가장 많은 아파트 실거래 건수를 기록했으며 대전과 충북은 전월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토해양부가 밝힌 아파트 실거래가 신고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신고된 전국의 아파트 실거래 건수는 3만3685건으로, 8월(3만1007건)보다 8.6%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 2006년 이후 4년간 같은 달 평균 거래 건수(4만5200건)에 비해서는 25.5% 감소했다.
아파트 실거래 건수는 매매 계약 체결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신고하게 돼 있어 9월 신고 물량은 지난 7~9월 계약분이여서 8·29대책의 효과를 가늠하기에는 충분치 않다는 분석이다.
지역별 증감률을 보면 서울 5.5%, 수도권 11.5%, 지방은 7.6% 는 반면 대전 등 6대광역시는 7.4% 감소했다.
특히, 지난달 3232건의 아파트 실거래가 신고된 충남은 전월(1673건)대비 93.2%, 2006~2009년 동월 평균보다는 78% 증가했으며 이는 전남(98.8%)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거래 건수가 많은 것이다.
충남은 올 들어 1월 1640건, 2월 1942건, 3월2534건, 4월 2579건, 5월 1711건, 6월 1898건, 7월 1845건, 8월 1673건 등으로 8개월간 거래 건수가 감소했었다.
이처럼 지난달 충남의 아파트 실거래가 신고가 증가한데는 전셋값이 치솟으면서 일부 전세 수요자들이 아파트 매입으로 돌아선데 따른 것으로 부동산업계는 분석했다.
그러나 대전과 충북은 지난달 1522건, 1414건이 실거래 돼 전달대비 각각 3.8%(60건)와 10.7%(170건) 준 것으로 밝혀졌다.
대전은 지난 2월(2334건) 이후 7개월째 아파트 거래가 감소했다.
지역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전세난 이후 아파트 매매가 고개를 들고 있다”며 “아직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향후 주택경기의 완만한 회복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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