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흥 사랑의 고치미… 독거노인에 '사랑의 밥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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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대흥 사랑의 고치미… 독거노인에 '사랑의 밥퍼'

십시일반 모아 '점심봉사'

  • 승인 2010-10-17 15:08
  • 신문게재 2010-10-18 23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지난 11년간 무료 집수리 활동을 펼쳐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왔던 (주)대흥(대표 이규화)의 사내 봉사모임인 사랑의 고치미가 지난 15일 부사동에 위치한 장애인 그룹홈 단체인 '쉴만한 물가'에서 독거노인들에게 점심을 제공하는 '행복나눔' 활동(일명 밥퍼)을 시작했다.

장애인 그룹홈 단체인 쉴만한 물가에서 (주)대흥의 무료급식봉사단체인 '행복나눔팀'이  주민 및 (주)대흥 직원 등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뜻깊은 봉사활동을 가졌다.
장애인 그룹홈 단체인 쉴만한 물가에서 (주)대흥의 무료급식봉사단체인 '행복나눔팀'이 주민 및 (주)대흥 직원 등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뜻깊은 봉사활동을 가졌다.
사랑의 고치미 회장인 주봉식씨(법동한마음아파트 본부장)는 “우리 주변의 많은 어르신들이 끼니를 거르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철호 밥퍼 팀장은 “회사 직원들이 십시일반으로 조금씩 모은 비용으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대전역 광장에서 무료 급식 봉사를 오랫 동안 해 온 경험을 가진 유 팀장은 “소외된 계층과 동네 이웃 분들에게 따듯한 식사를 대접하게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무료급식 장소를 빌려주는 '쉴만한 물가'는 장애인 그룹홈으로 현재 이곳을 이끌고 있는 조순준 간사(50)가 10명의 장애인들과 함께 거주하고 있다. 조씨는 “밥하는 엄마의 마음이죠. 봉사하다 보면 '잘 먹었어요 감사해요'라면서 마음이 서로 오가는 것이 너무 기뻐요”라고 말했다.

지난 15일 첫 활동에는 아파트 주민들과 지역 인사 등을 초청해 간단한 개회식을 한 후 본격적인 식사 준비에 들어갔다.

“행복나눔” 활동(일명 밥퍼)은 일회성에 끝나지 않고 집수리 활동처럼 매달 1회 정기적으로 봉사하면서 거동이 불편해 식사 장소까지 오기 힘든 노인들을 위해 도시락 배달 서비스도 실시할 예정이다.

독거노인 점심봉사를 시작하면서 (주)대흥 사랑의 고치미는 인간 삶의 기본조건인 의식주 중 '주'와 '식' 문제를 돕게 됐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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