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공군 전투기 전력 공백 심각

  • 사회/교육
  • 미담

2019년 공군 전투기 전력 공백 심각

전체 460대 중 2019년엔 200여대 퇴역...대책마련 시급

  • 승인 2010-10-15 13:05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오는 2019년께면 우리 공군의 전투기 전력 공백이 심각한 수준에 봉착할 것으로 드러났다.

 수년 내 공군이 운용 중인 주력 전투기가 수명 종료 탓에 퇴역할 예정인 가운데 대체전력 확보 행보는 더디기만 하기 때문이다.

 15일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공군본부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김장수 의원은 이같은 문제를 제기했다.

 김 의원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F-4의 경우 올해 F-4D 20대 전량이 퇴역했으며 F-4E는 2019년까지 60여 대 모두 퇴역한다.

 F-5의 경우 F-5E/F 120여 대는 7년 수명연장 사용에도 불구하고 2013년부터 퇴역이 시작돼 2017년 전량 퇴역한다.

 다만, KF-5E/F(제공호) 60여 대는 수명 연장을 통해 2023년까지 운용 가능할 뿐이다.

 김 의원은 “2019년이 되면 제공호 60여 대를 제외한 F-4, F-5 계열 전투기 200여 대가 완전히 퇴역해 항공 전력 공백이 심각한 수준이다”고 우려했다.

 공군본부에 따르면 현재 운용 중인 전투기는 460여 대에 이른다.
 전투기 공백 우려에도 불구하고 대체 전력 확보는 불투명하다.

 2011년까지 9조 7000억 원을 투입해 하이(high)급 전투기 60대를 도입하는 차기전투기(F-X)사업 내년 예산 157억 원이 전액 삭감됐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F-X 사업은 사업 초기 행정 소요 기간과 기종 결정, 조립, 생산, 인도 등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며 발 빠른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뿐만 아니라 내년부터 탐색개발을 시작하는 보라매사업(KFX) 사업의 양산도 탐색개발에 2년, 체계개발에 8년 가량이 소요돼 2020년께나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는 것도 미래 전투기 전력 확보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자유선진당 이진삼 의원도 “공군 보유 전투기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F-4/5 전투기가 이미 35년에서 40년 동안 장기 운용돼 대체전력 확보가 시급하다”며 “한국형 전투기 전력화 시기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전투기 공백 우려에 대해 박종헌 공군참모총장은 “F-X 사업예산 미반영으로 항공전력 확보에 어려움이 많다”며 “FA-50 양산, KF-16 성능개량 등을 통해 전투기 공백을 최소화 하겠다”고 해명했다.

 이어 “긴요 전력화 사업 정상추진을 위한 적정 예산 반영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2. 한기대 생협, 전국 대학생 131명에 '간식 꾸러미' 제공
  3. 남서울대 ㈜티엔에이치텍, '2024년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4. 단국대학교병원 단우회, (재)천안시복지재단 1000만원 후원
  5. 남서울대, 청주맹학교에 3D 촉지도 기증
  1.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2.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대덕구보건소 라미경 팀장 행안부 민원봉사대상 수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가 도안신도시로 변화한 분위기다. 대다수 단지에서 미분양이 속출했는데, 유일하게 도안지구의 공급 물량만 완판 행렬을 이어가며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업계는 하반기 일부 단지의 분양 선방으로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내년에 인건비와 원자잿값 상승,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의무화 등으로 인한 분양가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 21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분양한 도안 2-2지구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 2차 1·2순위 청약접수 결과, 총 1208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3649건이 접..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대한민국 펜싱의 역사를 이어갈 원석을 찾기 위한 '2024 대전광역시장기 전국생활체육 펜싱대회'가 뜨거운 열기 속에 막을 내렸다. 시장배로 대회 몸집을 키운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모인 검객과 가족, 코치진, 펜싱 동호인, 시민 2200여 명이 움집, '펜싱의 메카' 대전의 위상을 알리며 전국 최대 펜싱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 23~24일 대전대 맥센터에서 이틀간 열전을 벌인 이번 대회는 중도일보와 대전시체육회가 주최하고, 대전시펜싱협회가 주관한 대회는 올해 두 번째 대전에서 열리는 전국 펜싱 대회다. 개막식 주요 내빈으로는 이장우..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