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본부는 우주개발 본격 추진 계획에 따라 올해부터 전투조종사를 대상으로 우주인 후보를 지속 선발해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올해와 2013년 전투기 편대장급 조종사인 위관급(30~35세)을 대상으로 ‘우주실험 전문가’ 후보 각각 1명을 선발한 뒤 오는 2018년께 우주선 탑승에 도전하게 된다.
이를 위해 공군은 지난 7월 우주인 선발계획을 공지했다.
지원자는 이달 중 자격심사 후 미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인 정밀신체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후 영어 구술평가와 심층면접을 거쳐 공군본부 선발위원회 심의를 통해 오는 11월 말 최종 선발된다.
미국, 러시아 등 우주선진국 유인 우주탐사프로그램 역시 우리나라의 우주인 양성 프로그램과 비슷하게 공군 조종사를 우주 조종사로 선발해 왔다.
실제 세계 최초 우주인인 러시아 ‘유리 가가린’, 달 착륙에 성공한 미국 ‘닐 암스트롱’ 모두 공군 조종사 출신이다.
일본도 F15 전투기 조종사 ‘유이키미아’ 중령을 우주실험전문가로 선발했고 2015년께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에 탑승시킬 예정이다.
공군 관계자는 “앞으로 공군 조종사 가운데 우주작전 수행능력을 갖춘 인력을 주기적으로 선발, 양성, 관리하겠다”며 “이를 위해 우주감시체계, 우주기상 및 정보 등 우주기반 전력 확보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