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안장식에는 고인의 수양딸인 김숙향씨가 유가족 대표로 참석했고, 정희경 전 국회의원과 강찬조 대전지방경찰청장, 이용원 대전지방보훈청장을 비롯해 민주주의 이념 연구회 강태욱 회장 및 교육생,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봤다.
조사를 낭독한 정희경 전 국회의원은 "선생님을 잃은 상실감은 무엇으로도 위로받기 어렵다"며 "조금만 더 견뎠더라면 그토록 염원했던 인간 중심의 민주주의 조국의 통일된 모습을 볼 수 있었을텐데 안타깝다"고 애도했다.
이어 강태욱 민주주의이념 연구회 회장도 조사를 통해 "왜 이 땅에 선생님이 말씀하신 진리를 받아들이려는 사람이 없느냐"면서 "선생님의 인간중심 철학을 널리 알리기 위해 황장엽의 통일재단을 만들어 뜻을 기리겠다"고 말했다. / 이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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