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사업 외지업체만 배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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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사업 외지업체만 배불려

지역업체 하도급 25.6%뿐… 정 장관 50% 약속에 크게 밑돌아

  • 승인 2010-10-14 18:04
  • 신문게재 2010-10-15 1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금강살리기 사업의 지역업체 하도급비율이 25.6%로 기대치를 크게 밑돌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권선택 자유선진당 의원(대전 중구)은 대전지방국토관리청 국감에서 금강사업에 충청권업체 하도급은 25.6%로 낮은 수준이라며 비난했다.

정종환 장관이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약속한 하도급 물량 50%에 비하면 지역업체 참여는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지난 3월 정 장관은 중소기업중앙회와 간담회에서 “턴키공사 20%, 일반공사 40~50% 비율을 의무화하고, 하도급 물량 50%를 지역업체에 배분하겠다”고 밝히는 등 지역업체 참여 확대를 약속했다.

원도급은 금강은 지역업체 참여율 31.2%, 영산강은 34.2%에 머무는 등 국토부가 홍보했던 지역업체 참여율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특히 하도급비율은 25.6% 수준으로 정부의 방침인 50%에 턱없이 못 미쳐 확대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권선택 의원은 “4대강사업이 대형건설사의 배만 채운다는 이야기가 많다”며 “지역경제활성화를 말로만 떠들지 말고 장관이 약속한 지역업체 하도급물량 50% 약속부터 지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권 의원은 “국책사업의 사업자를 선정할 때, 지역업체 참여율을 고려해 가산점을 주는 방안도 검토해 볼 만하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유인상 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은 “현재 발주처에서도 건설사에지역업체 참여확대를 독려하고 있다”며 “앞으로 남은 물량에 대해서 지역업체 참여를 늘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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