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종목 스포츠 특기생 졸업후 진로 더 불투명

  • 사회/교육
  • 미담

인기종목 스포츠 특기생 졸업후 진로 더 불투명

축구 49.6 · 농구 35% 그쳐 전체 63.4%만 미래 결정

  • 승인 2010-10-13 18:49
  • 신문게재 2010-10-14 6면
  • 최재헌 기자최재헌 기자
스포츠 특기로 진학한 학생들의 진로가 일반 학생들과 비교해 매우 불투명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유선진당 김창수 의원(대전 대덕구)이 대한체육회로부터 받은 '스포츠 종목별 대학교 졸업생 진로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간 체육특기 고등학교 졸업생 8433명 중 진로를 결정한 학생은 5343명(63.4%)에 그쳤다.

졸업생들의 진출 유형은 프로팀 154명(1.8%), 실업팀 643명(7.6%), 대학 진학자 4546명(53.9%) 이었다.

이는 일반 고교 학생의 대학 진학률 81.9%(2009년 기준)에 훨씬 못미치는 수치다.

또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간 체육특기 대학교 졸업생 1983명 중 프로팀으로 진출한 학생은 342명(17.2%), 실업팀으로 진출한 학생 646명(32.1%), 대학원 진학이 3명(0.15%), 군입대 44명(2.2%) 등으로 모두 1035명(52.2%)만이 진로를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제 대학 졸업생의 취업률인 67.4%보다 훨씬 낮은 수치다.

종목별 진로 현황은 고교 졸업생의 경우 농구 특기자 졸업생의 진로 결정률이 가장 높았고(79.6%), 육상(46.5%)과 역도(39.9%)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대학 졸업생의 경우 인기 종목인 축구, 농구, 배구의 경우가 오히려 진로가 불투명한 것으로 드러났다.

축구, 농구, 배구의 경우 각각 49.6%, 35.0%, 54.4%만이 졸업 후 진로가 결정됐고, 비인기종목인 육상, 사이클, 역도는 각각 65.1%, 58,3%, 93.2%가 진로를 결정했다.

육상, 사이클 역도는 실업팀으로 흡수되는 비율이 높았다.

김 의원은 “실업팀이나 프로팀으로 진출이 어렵다면 사실상 취업하는 것이 어려운 체육계 현실을 고려할 때 체육특기자가 체육 이외의 학교 교육에 충실히 할 수 있도록 학교나 체육계의 대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최재헌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2. 한기대 생협, 전국 대학생 131명에 '간식 꾸러미' 제공
  3. 남서울대 ㈜티엔에이치텍, '2024년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4. 단국대학교병원 단우회, (재)천안시복지재단 1000만원 후원
  5. 남서울대, 청주맹학교에 3D 촉지도 기증
  1.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2.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대덕구보건소 라미경 팀장 행안부 민원봉사대상 수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가 도안신도시로 변화한 분위기다. 대다수 단지에서 미분양이 속출했는데, 유일하게 도안지구의 공급 물량만 완판 행렬을 이어가며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업계는 하반기 일부 단지의 분양 선방으로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내년에 인건비와 원자잿값 상승,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의무화 등으로 인한 분양가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 21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분양한 도안 2-2지구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 2차 1·2순위 청약접수 결과, 총 1208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3649건이 접..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대한민국 펜싱의 역사를 이어갈 원석을 찾기 위한 '2024 대전광역시장기 전국생활체육 펜싱대회'가 뜨거운 열기 속에 막을 내렸다. 시장배로 대회 몸집을 키운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모인 검객과 가족, 코치진, 펜싱 동호인, 시민 2200여 명이 움집, '펜싱의 메카' 대전의 위상을 알리며 전국 최대 펜싱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 23~24일 대전대 맥센터에서 이틀간 열전을 벌인 이번 대회는 중도일보와 대전시체육회가 주최하고, 대전시펜싱협회가 주관한 대회는 올해 두 번째 대전에서 열리는 전국 펜싱 대회다. 개막식 주요 내빈으로는 이장우..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