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13일 지난 9월30일 오전 10시3분43초에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신흥동 주민센터에서 우리나라 5000만 번째 주민등록 등록자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 68년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주민등록번호를 부여한 이래 42년만에 마침내 5천만명을 돌파한 것이다.
5000만번째 주민등록된 행운의 주민은 지난 9월13일 태어난 김성미라는 여자아이다. 4천999만9999번주째 주민등록자는 경기도 하남시에 거주하고 있는 베트남 출신 결혼이주 여성이며 5000만1번째 등록자는 서울시 강서구에서 태어난 아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행안부는 5000만번째 주민등록자를 축하하기 위해 맹형규 장관이 김성미 아이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 기념패를 전달하고, 행운의 열쇠와 유모차 등 아이에게 필요한 물품을 선물했다.
맹 장관은 이 자리에서 “최근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향후 우리나라 인구 감소 우려가 제기되는 등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시점에서 주민등록 인구가 5000만 명을 돌파한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김성미 아이가 자부심을 가지고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최상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