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시법 표류 100일 '밤소동 없었다'

  • 사회/교육
  • 미담

집시법 표류 100일 '밤소동 없었다'

지역 집회 16건 대부분 오후 9시 이전… 경찰 “개정안 조속처리”

  • 승인 2010-10-12 17:41
  • 신문게재 2010-10-13 5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정치권 내 논란으로 야간 집시법 개정안이 처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3개월이 지났지만 지역에서는 이 기간동안 우려할 만한 집회나 시위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대전 및 충남 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7월 이후 9월까지 3개월간 지역 내 집회 및 시위 현황은 대전은 모두 886건 집회신고에 6건(약 0.6%), 충남은 모두 1156건 신고에 10건(약 0.8%)이 실제 개최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일각에서 제기한 심야시간 집회에 따른 민원 발생 등의 혼란은 빚어지지 않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는 충남 화물연대 파업(8월 10일 종료) 외에 사회적 이슈로 부각될 만한 사안이 없었고 '집회 다발'을 우려한 단체 상당수가 장소 선점을 위한 유령 집회를 개최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집회가 열린 시간대도 대부분 오후 10시 이전으로 조사됐다. 대전의 경우 6건 모두 오후 9시 이전에 열렸고, 충남도 10건 중 6건은 오후 9시 이전, 3건은 오후 10시 이전, 1건은 오후 11시 이전에 개최됐다.

대전, 충남 경찰 모두 이 같은 상황에 안도하면서도,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를 바라고 있다.

야간 집회 및 시위가 비노출성과 익명성, 우발성 등의 특성상 집회 개최건수에 비해 인력동원 손실이 적지않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이 기간 대전에서는 기동대 6개 중대 300여명과 내근직(수사, 교통, 기타) 138명이 동원됐고, 충남 역시 기동대 15개 중대 550여명과 내근직 210명이 각각 현장에 파견됐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야간집회 허용시간으로 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안이 국민의 일반적 정서에 부합한다고 본다”며 “3개월간의 집회, 시위 경향도 이 같은 흐름과 맥을 같이한다”고 밝혔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2. 한기대 생협, 전국 대학생 131명에 '간식 꾸러미' 제공
  3. 남서울대 ㈜티엔에이치텍, '2024년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4. 단국대학교병원 단우회, (재)천안시복지재단 1000만원 후원
  5. 남서울대, 청주맹학교에 3D 촉지도 기증
  1.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2.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대덕구보건소 라미경 팀장 행안부 민원봉사대상 수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가 도안신도시로 변화한 분위기다. 대다수 단지에서 미분양이 속출했는데, 유일하게 도안지구의 공급 물량만 완판 행렬을 이어가며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업계는 하반기 일부 단지의 분양 선방으로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내년에 인건비와 원자잿값 상승,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의무화 등으로 인한 분양가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 21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분양한 도안 2-2지구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 2차 1·2순위 청약접수 결과, 총 1208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3649건이 접..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대한민국 펜싱의 역사를 이어갈 원석을 찾기 위한 '2024 대전광역시장기 전국생활체육 펜싱대회'가 뜨거운 열기 속에 막을 내렸다. 시장배로 대회 몸집을 키운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모인 검객과 가족, 코치진, 펜싱 동호인, 시민 2200여 명이 움집, '펜싱의 메카' 대전의 위상을 알리며 전국 최대 펜싱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 23~24일 대전대 맥센터에서 이틀간 열전을 벌인 이번 대회는 중도일보와 대전시체육회가 주최하고, 대전시펜싱협회가 주관한 대회는 올해 두 번째 대전에서 열리는 전국 펜싱 대회다. 개막식 주요 내빈으로는 이장우..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