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속도로안전청의 연구보고서에 의하면 교통사고 원인 중 도로환경 요인이 20% 정도에 달한다. 이것은 안전한 도로를 만들면 교통사고를 그 만큼 줄일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를 위해 최근 선진국에서는 도로안전 진단제를 도입, 운영하고 있으며 큰 성과를 보고 있다고 한다.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운전자와 보행자가 모두 조심하는 것이겠지만 이는 불완전하므로 제도적 보완이 필수적이다. 그 보완책으로 정확한 진단을 토대로 한 도로안전시설의 설치 및 유지가 시급하다. 우리나라는 교통사고가 잦은 도로구간이나 지점에 대해 일제조사를 실시하고 이에 대한 개선사업을 시행해 오고는 있다.
그러나 이 사업은 지점 선정 시 1년간 교통사고 발생건수만을 기준으로 하고 있고 선정 장소가 너무 많아 실제로 개선을 하는데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따라서 이제부터라도 교통사고 원인에 대해 상세히 분석해 도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종근 대전운전면허시험장장 경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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