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광명초등학교(교장 조민행) 학생들이다. 바른품성 다섯마당으로 어디 하나 흠잡을데 없는 광명초 어린이들은 넓고 푸른 바다처럼 웅대한 꿈을 키우는 그야말로 원산도의 보물들인 것이다.
전교생이라고 해야 38명뿐인 전형적인 도서벽지의 소규모 학교지만 시설과 열정에서 만큼은 도심의 어느 학교와도 비교할 수 없을만큼 자랑거리가 많다.
맘껏 뛰놀 수 있는 천연잔디 운동장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지역 어르신들에게 큰 인기다. 오봉관으로 불리는 다목적 실내체육관은 학교와 지역사회와의 가교역할을 담당하며, 단순히 실내체육관 그 이상이다. 행복자람터에서 빚어내는 광명어린이들의 아름다운 다섯 빛깔 이야기속으로 들어가보자.
광명초는 학생들의 이러한 자발적인 움직임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매월 초 칭찬의 날을 운영, 바른품성 모범실천을 유도하고 있다. 학교측의 노력으로 전교생 38명중 23명이 표창을 받는 등 칭찬릴레이는 학생들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학교생활은 어린 학생들이 성장해 사회로 첫발을 내딛기 전까지 사회생활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이 때문에 학교에서의 올바른 공동체 생활태도는 아주 중요한 대목이기도 하다. 이런 점에서 광명초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규칙과 질서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워 주고 있다.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생활 속에서 규칙과 질서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학생들은 매일같이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급식실이용 규칙준수는 물론 통학버스 이용시 질서지키기, 도서지역 특성상 선박이용시 안전의식 등을 실천하고 있다.
학교는 이런 학생들의 표현력을 길러주기 위해 사랑의 편지를 쓰도록 해 마음을 전하도록 함과 동시에 매월 8일 효경의 날을 맞아 학생 스스로 자신의 실천내용을 되돌아 보고, 실천의지를 다지도록 힘쓰고 있다. 그래서일까 광명초 학생들의 웃어른 공경은 학교 인근의 경로당 어르신과의 잦은 만남으로 이어지면서 어느덧 일상이 되고 있다.
이 학교 학생들은 부모님을 도와주는 일에 대해 뿌듯함을 느낀다. 뿐만아니다. 매월 첫째주 토요일마다 운영하는 봉사의 날에는 학교주변과 마을회관, 경로당 주변 등을 청결히 해 나의 작은 노력이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즐거워하고 기뻐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 학생들의 청결활동에는 어른들도 가만히 보고만 있지 않는다. 지역 어른들은 학생들과 함께 봉사활동에 나서면서 아이들의 늠름한 모습에 미소로 답하며 용기와 실천의지를 더해주고 있다.
광명초는 교실을 벗어나 학교에서 얻을 수 없었던 내용을 현장체험을 통해 배움을 익히고 있다. 바로 나라사랑이다. 독립기념관을 찾아 일제강점기의 참상과 독립을 위해 목숨바친 수많은 독립투사들을 보면서 나라사랑을 깨달았다. 또 백제역사재현단지를 방문해 1500년 전 백제역사와 문화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면서 조상들의 찬란한 문화유산에 높은 자긍심을 고취시킨다.
※ 광명초는?
광명초는 전교생이 참여하는 대취타부 운영을 비롯 도서지역 특성에 맞는 방과후학교 운영 등 특색있고 다양한 교육과정으로 학생들의 사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중 학교의 지역사회 교육중심센터 역할을 강화하는 광명 스포츠 클럽 운영은 지역사회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학교의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지난 2008년부터 올해까지 3년연속 충남교육청 주최의 초등학교 음악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가하면 지난해 11월에는 도교육청으로 부터 학교도서관 운영시스템 활용 우수교로 선정돼 교육감 표창을 수상했다. /이승규 기자 e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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