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16.17일 충남대 정심화홀에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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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16.17일 충남대 정심화홀에서 공연

표현은 달라도 같은 '사랑의 몸짓'

  • 승인 2010-10-12 14:11
  • 신문게재 2010-10-13 10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세계 최초의 브레이크 댄스 뮤지컬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가 오는 16~17일 대전 충남대 정심화 홀에서 막을 올린다.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는 전혀 어울리지 않을 듯한 힙합과 발레의 만남으로 독창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오랫동안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작품은 총 7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신나는 댄스 음악과 경쾌하고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으로 구성됐다.

대부분의 공연을 보면 굳이 제한을 두지 않아도 공연물에 따라 관객층이 한정되는 것과 달리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는 제한이 없다. 특히 대사 없이 춤으로 모든 감정을 표현하는 무언극으로 무대 위에서 배우들이 몸으로 쏟아내는 열정만으로도 연령과 성별에 관계없이 관객들은 저절로 열광하며 무대와 하나가 된다.

공연 구성의 시작에는 비보이들의 춤의 향연을 느낄 수 있는 곳, 흥분이 사그라지지 않는 곳, 바로 '비보이를 사랑하는 발레리나'의 공연장. 무대 위 많은 젊은이 사이로 춤추는 한 청년이 있다.

또한, 춤을 뽐내는 비보이들 가운데 유독 눈에 띄는 두 명의 발레리나가 있다. 단정하게 빗어 넘긴 머리와 우아함을 강조시켜주는 발레리나가 비보이들의 공연장에는 어쩐 일로 방문했을까.

그녀들의 모습에서 흥분감을 감추지 못한 표정을 읽을 수 있다.

비보이와 발레리나가 만난다면?

어울리지 않을 것 같으면서도 어울리는 비보이와 발레리나. 무용실 창밖으로 들리는 환호성, 처음에는 단지 소음이라고만 생각했던 비보이들의 춤과 음악이 어느 순간부터 발레리나의 귓가에 맴돌며 관심을 갖게 된다. 자신들과 분명히 다름을 인지하며 연습에 몰두하지만, 어느 날 꾸게 된 꿈과 사건들로 인해, 그 매력에 끌려 빠져들기 시작한다.

그래서 발레리나들은 지금 여기, 비보이들이 춤을 추는 현장까지 오게 되고 함께 춤을 춘다. 이처럼 첫눈에 마음을 뺏긴 비보이와의 사랑을 이루고자 발레리나가 꿈을 접고 길거리 댄서가 된다는 사랑이야기를 담은 작품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는 기존의 뮤지컬과는 다르게 몸짓만으로 관객들에게 감정을 전달한다.

또한, 관객이 잠시도 눈을 떼지 못할 만큼 흡입력이 강한 작품!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공연과 함께 보이는 대로, 들리는 대로, 하고 싶은 대로 자유롭게 즐겨보는 시간을 갖는건 어떨까.

16~17일 오후 4시 7시. R석5만5000원 S석4만4000원. 티켓문의 인터파크, 옥션, 티켓링크./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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