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에 쏙쏙 들어오는 '유쾌한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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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에 쏙쏙 들어오는 '유쾌한 철학'

■ 철학개그 콘서트 주제마다 설명과 주제를 잘 보여주는 개그 소개

  • 승인 2010-10-12 14:11
  • 신문게재 2010-10-13 12면
  • 박은희 기자박은희 기자
딱딱할 것만 같은 철학과 웃게 하는 개그가 만났다.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소재가 가만히 들여다보면 공통점을 지녔다. 철학과 개그 모두 우리 삶의 불편한 진실을 들춰내면서 우리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차이가 있다면 철학이 좀 더 직접적이고 어려운 반면, 개그는 비유적이고 훨씬 만만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개그를 통해 철학을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철학이 좀 더 실생활에 현실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 낄낄거리고 웃으면서 배우는 철학이 우리 삶의 의미를 되돌아 볼 수 있게 한다면 정말 유쾌하고 의미 있는 일이 아닐까?

하버드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한 두 저자는 너무나 웃긴 개그로 철학을 설명한다. 철학이 이렇게 웃겨도 되는지 의문스러울 정도로 읽는 내내 유쾌하고 웃음이 떠나질 않는다. 이 책의 저자들은 형이상학, 논리학, 인식론, 윤리학, 종교철학, 실존주의, 언어철학, 메타철학 등 이름만 들어도 어려운 철학적 개념의 101가지 주제를 개그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주제마다 간단한 설명과 함께 그 주제를 가장 잘 보여주는 개그를 소개한다. 철학이 너무나 쉽게 이해될 뿐만 아니라 개그와 어우러진 철학적 개념은 머리에 쏙쏙 들어찬다.

이 책은 학생들에게 좀 더 재미있게 철학을 가르치고 함을 목적으로 한다. 또한 철학을 처음 접하고자 하는 일반인이나 자신의 삶에서 의미를 찾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철학을 쉽게 이야기하고자 한다.

철학은 철학사나 유명한 철학자 이름들을 외워 유식해 보이려는 것이 아니라, 실제 삶의 의미를 찾아 좀 더 의미 있는 삶을 살고자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럭스미디어/지은이 토머스 캐스카트ㆍ대니얼 클라인, 옮긴이 김우열/272쪽/1만3000원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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