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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 다양성 표현한 '컬러풀 월드' 등 어린이 동화 출간 잇따라

  • 승인 2010-10-12 14:11
  • 신문게재 2010-10-13 12면
  • 박은희 기자박은희 기자
독서의 계절 가을에 맞춰 아이들을 위한 유익한 동화가 연이어 출간돼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컬러풀 월드=미국 교사가 올해의 책으로 선정한 이 책은 인종의 다양성을 표현한 그림 동화책이다. 특별한 세상의 편견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가능성과 희망을 마음에 품은 어린이들을 위한 노래이기도 하다.

세상의 아이들은 재능과 능력을 갖춘 유일무이한 존재며 자신의 내면 깊숙한 곳에 들어 있는 무언가를 깨닫게 되면 자신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자신에 대해 좋은 감정을 느끼며 잠재력을 발휘하게 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본문은 여섯 번이나 그래미 상을 받은 시시 와이넌스, 그래미 상과 도브 상을 받은 키스 토머스, 시시 와이넌스 아들로 다섯 살 때부터 무대에 선 가수 앨빈 러브 3세가 맡았다.

7세부터 초등 4학년까지를 대상으로 한 이 책은 시시 와이넌스가 부른 노래를 그림책으로 만든 것이다. 서로 다른 두 장면에서 어린이들은 불쾌한 경험과 긍정적인 행동에 대한 보상을 보게 된다. 세용/지은이 시시 와이넌스ㆍ키스 토머스ㆍ앨빈 러브 3세/36쪽/1만3000원

▲가을운동회=콩닥콩닥 들썩들썩, 유쾌한 가을 운동회 풍경이 그림책에 고스란히 담겼다. 가을운동회를 알리는 만국기가 운동장 하늘을 가득 메우고 펄럭인다.

청색과 흰색으로 유니폼을 갖추어 입은 청군과 백군은 승리마다 온 힘을 다하며 경기를 펼친다. 만국기만큼이나 많은 사람의 환호와 한숨, 승패가 갈릴 때의 짜릿함, 경기에 온 신경을 모으는 집중력 등 가을운동회의 진미가 그대로 묘사됐다.

가을운동회라는 주제만큼 본문에는 “와!와”, “으하하”,“달려라!달려라”등 유난히 생생한 소리가 많이 담겼다. 또 다 함께 신나게 즐겼다는 동질감으로 편안하게 웃는 아이들 모습이 그림책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한편, 이 책은 홍익대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저자의 첫 번째 그림책이기도 하다. 사계절/지은이 임광희/44쪽/9800원

▲엄마의 마음=어린이문화진흥회가 선정한 그림 동화책으로 모자애가 진하게 그려졌다. 아기 곰은 엄마가 없는 자기 자신이 몹시 외롭고 슬프다고 생각한다.

어린 시절을 온통 슬픔의 밑바닥에서 웅크리고 있었다. 그러나 사실은 어린 자식을 남기고 먼저 떠난 엄마의 슬픔이 자신보다 훨씬 더 컸다는 것을 어른이 된 후에야 깨닫는다. 곰의 모자애가 가슴에 사무치는 작품이지만 우리네 엄마와 자식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저자는 일본 후쿠오카 현에서 태어나 『거꾸로 사자』로 일본그림책상을 차지했으며 『거짓말쟁이 달님』으로 쇼가쿠칸 아동출판문화상을 받기도 했다. 세용/지은이 우치다 린타로, 옮긴이 강방화/32쪽/1만2000원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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