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고속도로 가드레일의 약 90%(2975㎞)가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서울 영등포갑)이 도로공사로부터 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만들어진 가드레일은 기준이 미달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01년 이후엔 ‘도로안전시설 설치 및 관리지침’의 기준을 따라야 하나 지침을 지킨것은 2007년 이후인 것 뿐이다.
지난 2007년 이전에 개통된 노선에서 최근 5년간 148건의 가드레일 사고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34건은 같은 지점, 인접지역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의원은“도로공사는 성능기준 미달 가드레일의 대책조차 마련하지 못하는 실정이다”며 “5년간 도로공사의 가드레일 보수·교체 현황은 전체(3296㎞)의 4.3%인 145㎞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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