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수출 ‘속빈 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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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수출 ‘속빈 강정’

  • 승인 2010-10-11 09:30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한국조폐공사가 경영 악화를 타개하기 위해 해외사업에 나서고 있지만, 손해만 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조폐공사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이한구(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9∼2010년 7월까지 수출실적이 있는 7개국 중 6개국에서 51억8200만원의 손해를 입었다.

은행권용지와 주화 등의 총 수출금액은 633억6500만원이지만, 제조원가가 699억1200만원으로 모두 35억4700만원의 손실을 봤다.  

가장 큰 손해를 입은 곳 은행권용지를 수출한 중국으로, 손실액이 모두 27억9300만원에 달했다. 이스라엘(주화) 10억4000만원, 베트남(은행권용지) 10억300만원, 인도네시아(은행권용지) 8억6100만원, 필리핀(게임용 토큰) 2900만원, 방글라데시(수표용지) 100만원 등이다.

유일하게 수익을 올린 곳은 은행권용지와 주화가 아닌 안료를 수출한 스위스뿐이다.

이 의원은 “출혈수출의 원인은 제조원가 상승과 인건비 등 간접비로, 제조원가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이 필요하고, 특히 수출 수익이 급감하는 은행권용지와 주화 사업에 대한 해결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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