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임대주택 '불황 속 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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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임대주택 '불황 속 호황'

5년후 분양전환·적은 초기자금 부담 등 요인

  • 승인 2010-10-07 18:29
  • 신문게재 2010-10-08 8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최근 부동산시장이 장기 침체 국면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미리 살아보고 분양으로 전환할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이 인기를 끌고 있다.

미분양이 속출하고 있는 현실에서 공공임대주택은 시장에서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어 일반 분양아파트와는 대조적이다.

7일 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지난 6일 모집한 대전 중구 목동지구 올리브 힐의 공공임대주택 16세대는 모두 130여명이 몰리며 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에 앞서 상반기 공급된 선화지구 공공임대주택도 64가구 모집에 271명이 몰리며 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공임대주택은 5년 임대 후 감정평가를 거쳐 당해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임차인에게 우선 분양권이 주어진다.

수요자들은 미리 집을 살아보고 나서 일정기간 뒤 분양을 결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분양주택은 계약부터 입주시점까지 약 2~3년 동안 계약금, 중도금, 잔금으로 자금이 소요된다.

임대주택은 보증금, 월임대료를 납부하다가 분양전환 시 감정평가를 거쳐 분양을 받게 된다. 이에 따라 재산세 등 보유세 부담도 낮다.

공공임대는 공급물량도 많지 않고 5년후 분양전환된다는 점, 초기자금부담이 적은점 등으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부동산시장이 활황기는 아니지만 5년 후 분양으로 전환돼 내집마련전략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5년뒤 분양가 산정시는 건설원가, 감평평가액의 산술평균한 가액으로 주위시세를 고려해서 적용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 관계자는 “공공 임대는 초기 비용이 적게 들고 5년뒤 분양 전환을 받을 수 있는 장점으로 부동산 침체기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며 “최소 5년 이상 임대로 살아보다가 내 집 마련을 선택할 수 있는 공공임대의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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