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다람쥐야 자연으로 돌아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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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다람쥐야 자연으로 돌아가렴…

9월에도 수리부엉이 구조 천연기념물보호감시원 황의삼씨가 구조한 하늘다람쥐를 돌려보내고 있다.

  • 승인 2010-10-07 18:26
  • 신문게재 2010-10-08 6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대전시 중구 뿌리공원의 천연기념물 보호감시원인 황의삼(57)씨가 지난 9월 수리부엉이 구조에 이어 천염기념물로 지정된 하늘다람쥐까지 구조해 화제다. 지난 2007년부터 천연기념물감시원으로 위촉받아 활동중인 황 씨는 중구 장수봉과 뿌리공원을 순찰하며 오염된 쓰레기 수거와 환경감시활동을 펼치고 있다.

난 6일 일과를 마치고 퇴근하는 길에 길을 잃고 빌라 계단 유리창에 갇힌 하늘다람쥐(천연기념물 제328호, 멸종위기동물 2급)를 발견해 인근 야산에 다시 돌려 보냈다.

앞서 황 씨는 지난 9월 초에도 물에 빠져 익사 직전에 있던 수리부엉이(천연기념물 제324-2호, 멸종위기동물 2급)를 발견하고 수술 후 보살펴 다시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황씨는 9년 전 뿌리공원 주변에서 동물의 배설물을 발견해 전문가에 의뢰, 이곳이 수달(천연기념물 제330호)의 서식지임을 알려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상기시켜줘 '수달아빠'라는 애칭도 갖고 있다.



황씨는 “수달 서식지임을 알게된 후 며칠간의 잠복 끝에 수달가족을 봤을 때의 감동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며 “이곳에서 서식하고 있는 수리부엉이, 수달, 하늘다람쥐, 남생이 등 15종의 천연기념물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보호·감시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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