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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황 씨는 지난 9월 초에도 물에 빠져 익사 직전에 있던 수리부엉이(천연기념물 제324-2호, 멸종위기동물 2급)를 발견하고 수술 후 보살펴 다시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황씨는 9년 전 뿌리공원 주변에서 동물의 배설물을 발견해 전문가에 의뢰, 이곳이 수달(천연기념물 제330호)의 서식지임을 알려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상기시켜줘 '수달아빠'라는 애칭도 갖고 있다.
황씨는 “수달 서식지임을 알게된 후 며칠간의 잠복 끝에 수달가족을 봤을 때의 감동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며 “이곳에서 서식하고 있는 수리부엉이, 수달, 하늘다람쥐, 남생이 등 15종의 천연기념물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보호·감시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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