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산단 재생사업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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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산단 재생사업 윤곽

현 입주기업 50% 이전… 주변기업은 전부 동양강철 본사도 이전

  • 승인 2010-10-07 17:58
  • 신문게재 2010-10-08 1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지역 경제계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대전산업단지 재생사업의 밑그림이 나왔다.

국토해양부와 대전산단 재생계획 수립 용역업체((주)도화종합기술공사) 등은 지난 6일 대전산업단지협회를 방문해 산단 재생사업과 관련해, 그동안의 사업추진 경과(재생계획안)를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중간)재생계획에 따르면 산업단지 인근 주변지역의 기업과 공장을 전면 이전하는 것으로 한다. 이는 대전시가 산단 대체부지를 마련하는 것을 반영한 계획이다.

이 경우 산단 주변지역(대화동)에 본사와 3공장을 두고 있는 대전의 대표 향토기업 (주)동양강철도 이전을 하게 된다.

공단 재생계획 용역업체는 동양강철이 이전한다는 전제하에 사업계획을 수립한 것이다. 재생계획에서는 현 동양강철의 3공장 부지에 자동차 부품 전문화 단지를 조성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약 200개의 산업단지 입주업체의 경우, 현재 기업의 50%가 이전을 해야 하는 것으로 계획이 잡혀 있다. 이에 따라 대전시의 대체산단 조성이 시급한 상황이다.

대전시와 대전산업단지협회는 이달 말께 공단 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공청회를 가질 예정이다. 시는 이번 공청회 등을 통해 당초 내년 2월까지 수립할 산단 재생사업 계획(용역)을 올해 안으로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한금태 대전산업단지협회장은 “산업단지의 재생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기업들이 자유롭게 이전할 수 있는 대체산단이 조성돼야 한다”면서 “시와 공단 기업들이 서로 협의를 통해 이번 재생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산업단지 경영자협의회는 7일 유성 레전드 호텔에서 산업단지 입주 업체 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단 재생사업과 관련해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기업 경영자들은 산단 대체부지의 조속한 마련과 함께, 강제성이 없는 기업의 이전 등을 강조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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