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이 한나라당 김태원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4년 이후 올해 8월까지 전국적으로 발생한 농ㆍ임ㆍ축산물 절도는 모두 1만5924건으로 1일 평균 6.8건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3013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1601건)과 충남(1409건), 전남(1244건), 충북(1099건) 등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검거율은 전체의 12%인 1923건에 그친 가운데 대전과 충남은 각각 11%, 7.5%에 머물러 전국 평균 검거율에 못미쳤다.
특히 올 들어 8월까지 검거율은 대전 1.3%, 충남 2.8%로 더욱 저조한 모습이다. 이는 절도범들이 뛰어난 기동성을 바탕으로 지능적인 범죄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김태원 의원은 “농ㆍ임ㆍ축산물 절도는 농민들의 1년 정성을 빼앗아가는 매우 파렴치한 범죄로 본다”며 “경찰의 적극적인 예방대책 수립과 검거율 향상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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