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경찰청이 한나라당 김태원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대전 경찰의 연간 평균 금품수수액은 2008년 661만원, 2009년 800만원에서 올 들어 1530만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올해를 기준으로 할 때 인천(1억여원)과 부산(5400만원), 경기(5259만원), 전북(3800만원), 강원(3500만원), 광주(2091만원), 대구(2050만원)에 이어 8번째로 많았다.
이는 사건과 관련한 금품수수로 해당 경찰은 파면 조치를 당했다.
2008년과 2009년까지 심심찮게 발견됐던 오락실 금품수수 사례는 없었고, 비리자도 2008년 4명, 2009년 3명에서 올해는 1명으로 줄었다.
2008년 5255만원으로 금품수수액 3위에 올랐던 충남은 지난해 4460만원, 올해 795만원을 기록하며, 크게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충남 역시 사건 관련 금품수수였을 뿐 오락실 및 유흥업소, 교통 관련 금품수수는 없었다.
김태원 의원은 “최근 비리내사전담팀을 꾸려 감찰활동을 강화했지만, 금품수수액이 매년 증가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일부 경찰들로 인해 경찰에 대한 대국민 신뢰가 무너지지 않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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