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시작 뒤 이틀 가운데 하루는 다이얼부이가 먹통이었던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한나라당 강성천 의원이 기상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다이얼부이 일일가동률 현황’ 자료에서 나왔다.
이에 따르면 충남 서해안권 어민들은 보령 외연도 인근 해상에 떠 있는 ‘외연도 부이’가 관측한 바다 기상 정보를 다이얼부이(131)를 통해 청취할 수 있다.
제공되는 자료는 1일 24회 관측한 서해 먼바다의 최대파고, 수온, 풍향, 풍속 등이다.
하지만, 지난 8월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다이얼부이 외연도 안내 서비스 가동률은 51%에 그쳤다.
실제 8월 31일부터 9월 16일까지는 가동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충남 어민들이 먼바다 기상 정보를 131전화를 통해 청취하고자 해도 이를 가운데 하루를 이를 들을 수 없었던 셈이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다이얼부이 서비스가 제공되는 8개 권역 가운데 마라도, 거문도, 거제도, 포항 등 4개 지역의 경우 같은기간 100% 가동률을 보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강성천 의원은 “바다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정보 매체가 부족한 상황에서 다이얼부이 서비스가 제대로 가동되지 않는다면 어민 불편이 가중될 것”이라며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대전기상청 보령기상대 관계자는 “다이얼부이는 본청에서 일괄적으로 운영 중인 사항”이라며 “외연도 부이 관측 데이터가 해양기상서버, 다이벌부이서버 등 많은 서버를 거치는데다가 위성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데이터 처리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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