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쉽고 재미있는 사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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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쉽고 재미있는 사회 이야기

  • 승인 2010-10-05 20:28
  • 신문게재 2010-10-06 12면
  • 박은희 기자박은희 기자
▲마주보는 지식라이벌=‘사회=암기과목’이라는 틀을 깨는 쉽고 재미있는 사회 이야기. 사회 과목은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에도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과목 가운데 하나다.

저자는 어렵게만 여겨지는 사회 과목을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도록 있다. 그 해법은 바로 ‘비교’를 통한 학습. 초등 사회 교과서에서 다루는 영역을 우리 역사, 세계 역사, 세계 문화, 세계 지리를 나누고 교과 과정을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개념과 인물, 문화 등에 관한 다양한 지식과 상식을 비교를 통해 풀어냄으로써 기존의 정보 책들과 차별화 했다.

예를 들어 ‘1월이 새해가 아닌 나라 VS 12월이 연말이 아닌 나라’등의 주제를 서로 맞대결을 펼치듯이 구성된 왼쪽 페이지와 오른쪽 페이지를 비교하며 읽게 되는 것이다. 서로 감추어져 있는 내용을 비교하며 읽다보면 아무리 이해하기 어려운 문화라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된다. 글고은/글 보리별, 이승진ㆍ그림 김미정/152쪽/9300원

▲거꾸로 보는 고대사=한국 사회에 대한 통렬한 비판을 통해 ‘우리가 몰랐던 우리의 조상’을 적나게하게 보여준다. 이 시대의 대표적인 진보논객으로 불리는 저자는 사실 가야사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고, 다수의 한반도 고대사 관련 논문을 발표한 고대사 전문연구자다.

그동안 주로 사회비평가로 부각되고 역사 관련 저서로 근현대사 위주로만 소개됐다. 그런 그가 주전공인 한반도 고대사를 다룬 책을 출간했다.

고조선에서 통일신라시대까지 한반도에서 벌어진 일들은 민족주의 사학에서 벗어나 균형잡힌 시각으로 바라본다. 저자는 우리 민족의 기원으로 알려져 있는 ‘단군신화’부터 살펴본다. 고려 건국 이전까지만 해도 단군 이야기가 한반도 남부에서는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13세기 후반 고려의 대몽항쟁 이후 백성들의 귀속의식 고취를 위한 표상으로 단군이 부각되었음을 논하며 시조 신화란 결국 권력과 권위의 구도를 상징화하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또 대신 승랑, 혜관, 파약, 원효 등 국가의 경계 너머 동아시아 사상가로 자리매김한 인물을 소개하면서 고구려, 백제, 신라 등의 사회가 간직하고 있었던 세계성과 다양성에 주목한다. 한겨레 출판/지은이 박노자/304쪽/1만2000원

▲창조의 심장 우뇌=순간 직관과 감성을 자극하는 우뇌를 공략하는 경영법을 담고있다. 우리나라가 지난 40년간 엄청난 발전을 해오며 GNP 400배의 놀라운 경제 성장을 이룩한 것과 관련해 저자는 한국인의 우뇌적 창조성과 감성에서 비롯된 필연적 결과라고 말한다.

“한국인에겐 분명 특별한 그 무엇이 있다”라고 말하는 저자는 오로지 한국인과 한국사회에 대한 애정으로 각 분야에 전문가들과 오랜 만남을 거듭하며 이번 책을 완성했다.

뇌 과학 전문가이자 사회 신경정신과 전문의인 저자는 한국인의 우수성에 대해 경제, 뇌과학에 기초를 둔 정신 분석적 소견까지 아우르며‘우뇌형 한국사회’를 진단해 냈다.

자잘한 일상의 스케치 속에서 그가 잡아내는 우리 사회의 강점과 문제점을 바라보는 날카로운 시각은 때론 부끄럽게도 때론 따뜻한 위로를 전해주기도 한다.

저자가 전하는 우뇌의 장ㆍ단점을 살피다보면 우리 사회이전에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되는 동시에 우뇌를 공략해 우뇌가 지닌 장점을 부각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풀잎/지은이 이시형/ /1만4000원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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