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찰된 세종시 공동주택용지 파격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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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찰된 세종시 공동주택용지 파격 분양

3년 유이자를 5년 무이자 ...토지리턴제까지 LH 마지막 카드 제시 ... 18일 공고 예정

  • 승인 2010-10-05 17:04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LH 세종시 본부가 결국, 공동주택용지 분양을 위해 마지막 ‘히든카드’를 꺼냈다.

민간건설사들의 사업 중단에 이어 공동주택용지 분양까지 유찰돼 첫마을 성공 분양에 적신호가 켜지면서 특단의 조치를 택한 것이다.

5일 LH 세종시 본부에 따르면, 세종시 중심행정타운의 핵심 배후지인 공동주택용지(17필지, 88만8748㎡)가 경쟁입찰과 추첨분양에 모두 실패하자, 파격 분양 조건을 내걸었다.

파격 분양 조건은 크게 두 가지로 압축된다.

우선, 토지대금을 3년 유이자에서 5년 무이자로 전환한다. 계약금 납부 후 나머지 중도금은 5년 동안 나눠서 내도 이자를 받지 않겠다는 것이다. 건설업계 입장에서는 구미가 당길만한 조건이라는 게 LH의 설명이다.

토지리턴제도 적용할 방침이다.

토지리턴제는 계약한 고객이 일정기간 이후 잔금약정일까지 해약을 요구할 경우 언제든지 계약금은 원금으로, 납부한 중도금은 정기예금 금리 수준의 이자를 가산해 환급해주는 토지 판매제도다.

분양 계약금 납부 후 조건이 맞지 않을 경우 조건 없이 계약금은 물론, 이자까지 더해 돌려주겠다는 얘기다.

물론, 이미 예정된 7일 경쟁입찰용지 9필지(85㎡ 초과) 재공고와 8일 추첨분양용지(85㎡ 이하) 8필지 선착순 수의계약은 파격적인 조건 없이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재공고와 수의계약에서도 성과가 없을 것을 감안해 오는 18일 ‘토지대금 5년 무이자와 토지리턴제’를 적용한 분양 조건 변경 공고를 결정한 상태다. 분양 공고 후 오는 28일 투자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세종시 본부 관계자는 “우리로서는 해줄 수 있는 모든 걸 내놓은 것”이라며 “이미 (건설사들과) 어느 정도 의사소통이 된 만큼, 이번에는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공동주택용지는 모두 17필지(88만8748㎡)에 1만4830세대가 입주하며, 총 공급(예정) 금액은 6775억735만원이다.

1-2생활권(5필지 22만593㎡, 3579세대)에 L1블록(400억원), M4블록(795억원), M5블록(98억원), M6블록(136억원), M8블록(190억원) 등이다.

1-3생활권(9필지 53만1924㎡, 8915세대)은 L1블록(410억원), L4블록(287억원), M1블록(820억원), M2블록(95억원), M3블록(648억원), M4블록(816억원), M5블록(310억원), M6블록(703억원), M7블록(78억원) 등이다.

1-4 생활권(1필지 4만8615㎡, 1197세대)은 M2블록(197억원), 1-5생활권(2필지, 8만7616㎡, 1139세대)은 L1블록(377억원), M1블록(407억원) 등이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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