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갈수록 한반도의 기상이변은 빈도는 잦아지고 강도도 세지고 있다. 실제로 올해만 보더라도 추석기간 서울과 수도권을 덮친 폭우, 1월 중부지방의 기록적 폭설과 한파, 3~4월의 저온현상, 6~8월의 끝도없는 폭염 등 우리나라에 기상이변이 계속되고 있다.
지구의 온난화 , 세계의 기상이변에 우리나라 또한 마찬가지로 기상이변이 속출한다. 세계가 그러하니 우리나라도 그러하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다들 말하는 인간에 대한 자연의 복수에 우리는 손을 놓고 당하기만 하는 바보같은 나라가 아니라고 할 수 있는지 잘은 모르겠다. 직접적인 피해 외에도 가장 가깝게 느껴지는 것은 채소, 과일의 가격 폭등이다.
지난 6~8월 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0%가 넘게 올랐다. 산업적으로는 건설업, 운송업, 유통업에서 조업중단이나 생산비용 증가로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의 피해액이 연간 줄지 않고 있다. 이런 작은 피해부터 큰 피해까지 우리나라는 대처를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이제 기상변화는 전세계에서 일시적으로 반짝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기상변화는 계속해서 한반도를 덮쳐 올 것이다. 물론 경제 살리기도 좋지만 당장 국민의 목숨까지 위협하고 더이상의 피해를 입히고 있는 기상이변에 대해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와 적극적인 투자를 멈추지 말아야 할 것이다. /김수정 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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