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것 위에 있는 길'을 찾아 떠난 사람들이 '마음과 마음 사이에 난 길'을 찾는 여정이 시작된다.
대전공연예술공모사업 선정작품인 연극 '정글뉴스'는 여행지에서 빚어지는 소동을 통하여 나와 내 안의 나, 나와 가족, 나와 세상의 관계와 소통을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작품 전반에 웃음을 담고 있으면서도 돌아서서 생각하면 저마다 가슴 아픈 사연을 한 자락씩 깔고 있는 우리네 삶을 무대화 했다.
때문에 게스트 하우스 '정글뉴스'로 초대된 사람들은 자신 안에 있는 마음의 힘을 발견하고, 이런 '정글뉴스'의 등장인물들은 어렵게 한 번 기회를 얻어서 방콕까지 여행을 온 사람들이다.
그래서 화려한 호텔이 아닌 정갈하고 한적한 게스트하우스 '정글뉴스'에 여장을 풀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여행지로 안고 온 문제들은 복잡하기 그지없다. '정글'이 주는 의미는 약육강식의 법칙이 적용되는 냉혹한 공간인 동시에 원시적인 생명력이 역동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정글뉴스'의 '정글'과 '뉴스'가 빚어내는 여행, 만남, 사건, 생명, 사랑, 화해는 꼬리에 꼬리를 물며 새로운 그림을 그려낸다.
또 우리 사회의 다양한 모습을 먼 나라 여행지 방콕 게스트 하우스를 통해 보여주며 고단한 삶의 문제를 사랑이 넘치는 시선을 통해 풀어냈다./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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