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바른 언덕에 홀로 태어난 양지꽃 아가씨는 굴뚝새의 유혹에 넘어가 친구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싸리나무 울타리 아래로 위험한 이사를 하게 된다. 하지만 촘촘한 싸리나무 가지 사이로는 햇살이 잘 들어오지 않아 양지꽃 아가씨의 꽃잎과 이파리가 시들시들해져 갔다.
못난이라 놀림을 받으며 점점 죽어가던 양지꽃 아가씨는 자신을 진심으로 아끼는 할머니의 도움으로 다시 본래의 양지바른 언덕 집으로 돌아오게 된다. 양지꽃 아가씨는 비로소 자신이 태어난 그곳에서만이 아름다운 꽃으로 활짝 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가교출판/지은이 한정영·그림 문정희/56쪽/1만원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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