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JB 맘마미아' 대전공연 신기원... 전국서 관객몰려 역대최대 3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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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B 맘마미아' 대전공연 신기원... 전국서 관객몰려 역대최대 3만명

문화중심지 가능성 제시

  • 승인 2010-10-04 18:21
  • 신문게재 2010-10-05 23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TJB(대표 이갑우)가 창사 15주년 기념으로 지난달 10일부터 지난 3일까지 대전문화예술의전당에서 주최한 뮤지컬 '맘마미아!'대전공연이 대전공연문화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TJB 창사 15주년 기념으로 열린 뮤지컬  '맘마미아!' 공연 모습.
▲ TJB 창사 15주년 기념으로 열린 뮤지컬 '맘마미아!' 공연 모습.
한달여동안 열린 '맘마미아!' 대전공연의 총 관객수는 3만여명으로, 그동안 역대 최다관객을 동원했던 뮤지컬 '캐츠'의 기록, 2만명을 제치며 지역 공연역사의 신기원을 기록했다.

'맘마미아!' 는 이미 사전예매좌석 45%, 예매인원만 1만7000여명에 달해 어느정도 기록달성이 예상된 바 있다. '맘마미아!'를 주최한 TJB와 대전문화예술의전당은 주말과 평일을 포함해 매공연 평균 좌석 점유율이 70% 이상을 기록하면서 24억여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뮤지컬 '맘마미아!' 의 성공은 향후 지역공연예술에도 대형화 바람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

TJB와 대전 문화예술의전당이 지역 최초로 시도한 뮤지컬 장기공연이라는 점에서 그동안 열악하게 여겨졌던 대전·충남지역의 대형공연, 특히 뮤지컬 문화에 대한 잠재욕구가 충분함을 확인시켜 줬다.

공연업계에서는 앞으로 지역에도 다양한 대형 뮤지컬 공연이 잇따를 것으로 보여, 수도권과의 문화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뮤지컬 '맘마미아!'는 대전이 중부권의 문화메카로 성장 역량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확인시켜 줬다.

인터파크 예매순위에서 공연기간 동안 서울지역 공연을 누르고 '맘마미아!' 대전공연이 1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예매표 가운데 30%가 대전, 충남 이외에 충북 또는 전북, 경남 등 전국 각지에서 구매한 덕분으로 알려졌다.

대전이 가진 교통, 지리적 이점이 문화에도 접목될 수 있음을 반영한 것으로, 콘텐츠만 우수하다면 중부권 문화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다는 새로운 발전 가능성을 기대하게 했다.

뮤지컬 '맘마미아!'는 질적인 부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는데, 중장년 관객을 좌석에서 일으켜 세워 배우들과 함께 노래 부르고, 호흡하게 하면서 뮤지컬 문화의 주체로 변모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인터파크 등의 관람후기를 보면, 최고점을 준 관객이 대부분으로 공연기간 고객 불만접수가 한건도 없었던 점도 주목된다.

TJB 이갑우 사장은 “내년에도 다양한 대형공연을 계속 추진해, 지역민들의 문화갈증 해소와 고급문화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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