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민주당 장세환(전주 완산을) 의원실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관세청을 비롯한 11개 대전청사 입주기관 관사가 99㎡~132㎡규모 아파트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장 의원실에서 확인한 결과, 대전청사 기관장들의 실제 거주지는 서울로 조사됐다.
현재 정부대전청사 기관장 관사들은 신성동에 몰려 있다. 정부대전청사 건립 직후인 1998년 당시 이 지역의 미분양 아파트를 저렴하게 구입했기 때문이라고 해당 관계자를 설명했다.
중기청 관사는 신성동 삼성 한울이며 산림청과 조달청은 대림 두레, 관세청과·국가기록원은 청사 인근인 둔산동 샘머리 아파트이다.
정부대전청사에서 대전역사로 이전한 코레일은 동구 삼성동 자이 아파트로 최근 옮겼으며 철도시설공단은 동구 가오동 ‘하늘숲’이다.
장 의원은 “대전청사에 입주해 있는 기관들의 관사가 필요한지 의문시된다”며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대부분 서울에서 출퇴근하고, 하루나 이틀정도 머무르는 공간이라면 예산절감 차원에서라도 매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대덕특구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하 KISTI),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연구개발인력연구원 등 4곳 기관장 관사는 대전지역에서 처음으로 분양가 1000만 원대 시대를 연 주상복합 스마트시티로 대전청사 기관장 관사보다 호화관사이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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