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교과서' 신문을 교실로

'살아있는 교과서' 신문을 교실로

한국신문협회·언론진흥재단, NIE 대회 개최

  • 승인 2010-10-04 14:19
  • 신문게재 2010-10-05 9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교실에 신문을 투입해야 공교육이 삽니다.”

김재호 한국신문협회 회장이 지난 1일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한국신문협회와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이성준)이 공동으로 개최한 '2010 대한민국 NIE 대회'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김재호 회장은 “공교육에 생기를 불어넣으려면 '살아있는 교과서'인 신문이 교실에 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또 “학생들의 창의력·사고력 향상에 큰 도움을 주는 읽는 습관을 키우는 데 신문만한 것이 없다”며 “신문을 활용해 공부하면 읽기·쓰기는 물론, 사회 등 다양한 교과목의 학업 성취도도 올라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학생들이 어릴 적부터 다양한 정보와 균형 잡힌 의견이 담긴 신문을 활용해 공부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세상을 다양하게 보고 정보를 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신문협회는 일선 학교의 NIE를 지원하기 위해 '선거와 민주주의 패스포트', '대학생 글쓰기 가이드북' 등을 제공했고, 앞으로 학교장 대상 NIE 연수와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 맞는 e-NIE 안내서 제작 등 보다 다양한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신문은 교과서의 딱딱한 지식을 현장의 렌즈로 풀어놓은 더 없이 훌륭한 '살아있는 교재'라며 “이러한 신문이 교육 현장에 접목되어, 우리 미래 세대인 청소년에게 전달되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현장에서 신문활용교육이 좀더 체계적으로 실시되고 선생님과 학부모, 학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체계를) 보완해 가겠다”며 이를 위해 내년 예산을 더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격려사에서 “NIE를 통한 탐구력, 분석력과 글쓰기 능력의 배양은 이 시대의 인재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요건”이라며 “우리 자녀들이 신문에 실려있는 정보를 어떻게 하면 취사선택하고 재미를 느끼며 자기 것으로 소화할 수 있을지 좋은 방안을 많이 연구해 줄 것”을 교사와 학부모에게 부탁했다. 아울러 “교육계와 신문업계는 NIE가 보다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전문적인 교육프로그램 개발에 힘과 뜻을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이성준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은 대회사에서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신문협회와 함께 NIE를 견인할 수 있는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NIE교육의 중추기관으로서 NIE 발전을 위해 사회 교육현장을 잇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에 이어 '신문사랑 전국 NIE 공모전'과 '선거와 민주주의 패스포트 공모전' 시상식이 열렸다. 또 정문성 NIE 한국위원회 위원장(경인교대 교수)의 '신문 활용 교육이 학업 성취에 미치는 효과'에 관한 조사연구 결과 발표후 NIE 교안·아이디어 공모 수상자들의 NIE 수업 사례도 발표됐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 교육과학기술부, 전주페이퍼의 후원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회원사 발행인·신문사 관계자·공모전 수상자·교사·학부모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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