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버스보다 차체가 낮고, 휠체어가 차체에 오를 수 있도록 출입구에 계단이 아닌 슬로프(승강장치, 일명 미끄럼판)가 설치되어 있으며, 차체 내부에 휠체어가 고정될 수 있도록 넓은 공간이 확보되어 있는 '저상버스'다.
저상버스는 기존 버스의 계단을 오르내리기 힘든 교통약자들, 특히 장애인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설계된 버스로, 현재 대전에도 40여대가 운행중이다.
하지만 이런 저상버스를 알고 있는 사람은 별로 많지 않은 것 같다. 대전교통문화센터에 근무하는 경찰관인 본인도 오늘 아침 출근길에 처음으로 저상버스에 승차를 해보았고, 교통문화센터에 근무하기 전에는 저상버스가 대전시에서 운행되고 있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오늘 아침 버스에서는 젊은 청년이 접이용 의자에 앉아 있었고, 이 청년이 저상버스에 대해 알고 있을까 궁금한 생각이 들어 질문해 보았는데, 역시나 모르고 있었다.
교통약자에게 편의를 제공하고자 높은 예산을 들여 운행되고 있는 저상버스에 대해 더 많은 홍보가 필요할 것 같고, 교통안전교육과 새로운 교통문화를 접할 수 있는 대전교통문화센터 이용을 통해 시민들에게 선진 교통문화가 형성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최은희 대전교통문화센터 교육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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