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충남청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전국 16개 경찰청이 모두 포함된다.
G20 경호, 경비와 관련한 모든 사항은 극비에 부쳐지고 있어 대전과 충남에서 지원되는 경력 규모는 현재로선 정확히 파악하긴 힘들다.
하지만, 경찰청 G20 기획단이 지난 8월과 3월 두 차례에 걸쳐 발표한 자료를 통해 그 수준을 가늠할 경우 연인원 40만 명, 행사 전후 3만~4만 명의 경찰이 투입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경찰관과 전ㆍ의경 숫자가 15만 명(경찰관 10만 명)임을 감안할 때 사상 최대의 경호 인원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대전과 충남 지역에서는 지방청과 각 경찰서, 지구대 및 파출소, 전ㆍ의경 부대에 이르기까지 상당수의 경력이 G20 회의를 위해 상경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 안팎에서는 지구대 및 파출소 인력을 기준으로 할 때 현재 3교대 근무 체제를 2교대 근무할 수 있을 정도의 경력만 남긴 뒤 G20 경비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문제는 이처럼 지역에서 대규모 경력 차출이 불가피하지만 이 공백을 메울 마땅한 대책이 없다는 데 있다.
이로인해 지역에 남겨진 경찰관들의 피로감 가중은 물론 치안 공백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역 경찰 관계자는 “지원되는 경찰관 수를 알기도 힘들고 안다고 밝힐 수도 없다”며 “경찰청 G20기획단에서 요청하는 수를 빼서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G20 기간 중 지역에서 발생하는 각종 집회·시위 또는 사건 사고는 남은 경찰관들이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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