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유통업계 “변신만이 살길”

지역 유통업계 “변신만이 살길”

● 가을 리모델링 바람

  • 승인 2010-10-03 13:09
  • 신문게재 2010-10-04 11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변신이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대전지역 유통 및 서비스업계가 리모델링 등 다양한 변신으로 고객맞을 준비에 한창이다. 급속도로 변화하는 시장의 트랜드를 이끌고 가기 위해서는 변신은 필수 조건이 됐다.

경쟁사와 비교해 차별화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도 변화가 요구되는 만큼 지역 업체들의 발빠른 대처에 지역 유통ㆍ서비스 시장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기대된다.<편집자 주>


3일 유통·서비스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세이는 기존 문화센터와 스포츠센터인 6층과 7층을 문화센터와 통합 사무실로 확대할 계획으로 현재 리모델링이 한창이다.

리모델링은 12월말께 완료되며 백화점 세이측은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과 롯데백화점 대전점에 버금가는 문화센터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백화점 세이 관계자는 “문화센터의 질적인 부문을 끌어올리기 위해 이번에 리모델링을 하게 됐다”며 “업무공간 역시 분산된 것을 집중시켜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어 경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패션할인전문점인 세이브존 역시 리모델링에 나섰다.

외관의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통해 지역 중심 상가인 둔산지역의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계획이다. 연말 겨울 시장을 앞둔 리모델링으로 지역 패션상점의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관 역시 차별화된 리모델링을 통해 각기 치열한 생존경쟁에 나서기는 마찬가지다.

롯데시네마 대전점은 기존의 좌석간격을 비롯해 전반적인 인테리어 공사 등 수십억원에 달하는 리모델링을 올해안에 시작할 예정이다.

지역 영화관의 멀티플렉스 시대를 연 롯데시네마 대전점은 내부적으로 리모델링 예산을 확보하고 지역 친화적인 디자인과 사용자 중심의 영화관 시설 확충에 나설 전망이다.

가족 중심의 관객이 증가하고 있는 시장 상황을 파악, 남녀노소 모두가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둘 예정이다.

CGV 대전점 역시 생존을 위한 전략으로 변화를 손꼽고 있다. 대형 스크린으로 관객의 관심을 끌어모을 아이맥스 영화관을 구축, 이르면 12월께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CGV 대전점은 지난 7월 지역 최초로 4D 상영관을 개시하며 지역 영화관객 흡수에 올인해온 만큼 계속되는 변화가 기대된다.

서비스업계에서도 변화는 이어진다.

KT의 고객서비스 기업인 kt cs는 스마트시대를 맞아 휴대전화 시장의 전화문의 수요가 급증할 것을 예상, 휴대전화 전화문의 서비스를 개선했다.

일반 전화에서만 가능했던 여러곳의 전화번호 안내가 휴대전화에서도 가능할 수 있도록 서비스에 나섰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휴대전화 사용자가 '지역번호+114'로 발신해 여러 곳을 문의할 경우, 과금 프로세스의 한계로 1건을 안내 받은 후 또 다시 발신해 안내를 받아야 했다.

과금할 수 있는 유선 전화번호를 고객이 114 상담사에게 알려준 뒤에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와 같은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114는 KT, S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업체와의 업무협의를 통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다량안내를 가능하도록 했다.

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변화는 단순히 기업의 경영의지에서 비롯됐다기 보다는 고객들의 요구가 반영된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며 “고객없이는 단 하루도 생존할 수 없는 유통 및 서비스 업계는 끊임없는 변화와 다양한 변신으로 하루하루 새로움의 연속이 돼야만 한다”고 조언했다. /이경태 기자 79y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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