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유정현 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5년간 음주운전 단속 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올 8월 말까지 충남에서 적발된 음주운전자는 8만 2702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2회 이상 적발된 음주운전자는 2만 763명(25.1%), 3회 이상은 4953명(6.0%)으로 전체 재범률이 31.1%로 나타나 전국 16개 시ㆍ도 경찰청 가운데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전남(30.3%), 대구(29.8%) 경북(29.3%) 등의 순이었다.
대전의 경우 해당 기간 음주운전 단속자 5만 4696명 가운데 2회 이상 1만 154명(18.6%), 3회 이상 3049명(5.6%)으로 재범률이 24.2%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는 모두 173만 5368명이 단속돼 2회 이상 36만 8597명(21.2%), 3회 이상 8만 8610명(5.1%)으로 나타났다.
유정현 의원은 “단속실적에서 확인된 바와 같이 상당수의 음주운전자가 습관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 규정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또 차량 내에 음주측정기를 설치, 음주 여부를 자동 인식함으로써 술을 먹었을 경우 시동이 걸리지 않는 자동차 시동 잠금장치를 도입하는 방안도 고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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