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광장] 값비싼 대입 원서비 어디에 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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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광장] 값비싼 대입 원서비 어디에 쓰일까?

  • 승인 2010-09-30 14:58
  • 신문게재 2010-10-01 20면
  • 이혜미·대학생이혜미·대학생
수능원서 전형 시기를 앞두고 고3 담임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수시지원 상담을 쉴틈 없이 하고 있다. 하지만 몇몇 학생들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관계로 몇 개 대학은 접수를 포기해야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 이유는 가고 싶은 대학에 지원을 하려고 보니 원서비가 턱없이 높기 때문이다. 서울의 4년제 대학의 평균 전형료는 7만 1628원으로 2년전 6만 2260원에서 11.46%가 올랐다. 고3수험생들은 평균 8~12이상의 대학 원서비를 내고 있다는데 학교들은 그 원서비로 배를 채우고 있다. 이렇다 보니 “대학이 원서비를 팔아 건물을 짓고 있다”라는 소문이 나돌거나 대학 홍보다 뭐다 해서 “돈을 펑펑 쓰는 대학도 있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물론 전형방법이 다양화되어 가면서 행정비용, 인건비 등에 필요하다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대학광고, 행사비, 홍보물 제작 등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어 설득력이 떨어진다. 수시에 응시하는 학생이 수도권 5개 대학에 지원을 한다고 하면 원서비만 40만원 가까이 된다.

매년마다 학부모들은 자식을 대학교에 보내기 위해서 등록금을 마련하며 하루하루를 생활하고 자식들에게 희생하며 수험생에게는 가슴에 상처를 남기고 있다. 이런 대입 원서비 문제가 하루빨리 방안을 마련을해 수험생들이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원서를 내고 싶어도 내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혜미·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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