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20년 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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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20년 뒤엔

충남 노인비율 14.8% 전국 4번째

  • 승인 2010-09-29 18:37
  • 신문게재 2010-09-30 2면
  • 배문숙배문숙
저출산 현상이 계속되면 20년 뒤에는 15~64세의 생산가능인구 2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할 것으로 전망됐다.

29일 통계청이 다음달 2일 노인의 날에 맞춰 발표한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자는 11%(535만명)로, 2018년에는 노인인구 비율이 14.3%에 이르러 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는 15~64세의 생산가능인구 6.6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는 수준이지만, 저출산 현상이 계속되면 10년 뒤에는 5명이 1명을, 20년 뒤에는 2명이 1명을 부양해야 할 것으로 통계청은 내다봤다.

65세 이상 노인 비율이 높은 곳은 전남(18%), 경북(15.4), 전북(15%) , 충남(14.8%) 순이다. 충남 전체 인구 대비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14.8%로 고령사회에 이미 진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총인구 대비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7~14% 미만 고령화 사회 ▲14~20% 미만 고령사회 ▲20% 이상 초고령사회 등으로 분류하고 있다. 노인 단독가구(독거노인)는 102만1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6%를 차지했다.

독거노인 가구 비율은 꾸준히 증가해 20년 뒤에는 10가구 중 1가구(11.8%)가 혼자 사는 노인가구일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독거노인 10명 중 6명은 본인의 건강상태가 나쁘다고 답했는데 이는 전체 노인 중 건강이 나쁘다고 답한 비율 48.7%보다 높았다.

독거노인들이 정부 등으로부터 받고 싶은 복지서비스는 간병서비스(28.2%)와 건강검진(26.1%) 등이었으며, 65세 이상 독거노인 4명 중 3명은 노후준비가 돼 있지 않아 자녀에게 의탁하는 것 외에는 대책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가구주 연령이 65세 이상인 노인가구의 월 평균소득은 183만원으로 전체가구 월평균 소득(344만원)의 절반 정도에 불과했다. 노인가구의 주 소득원은 이전소득(33.1%), 근로소득(32.3%), 사업소득(24.9%) 순이었다.

한편, 대전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8.4%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3번째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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