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국민연금관리공단 동대전지사에 따르면, 1988년 도입된 국민연금제도 가입자가 2003년 100만명, 2007년 200만명에 이어 3년 7개월 만에 다시 300만명을 돌파했다.
우리나라 60세 이상 인구 3명 중 1명은 국민연금 수혜자인 셈이며, 이는 국민연금제도가 노후 안전망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의미라는 게 공단의 설명이다. 국민연금 수급자 중 노령연금 수급자가 245만명, 장애연금 수급자 11만명, 유족연금 수급자 44만명 등이다. 특히, 2007년부터 매월 평균 2만 3000명의 수급자가 늘고 있다. 이를 일단위로 환산하면 일일 국민연금 수급자는 766명에 달한다.
앞으로 고령화가 가속화되면, 수급자도 빠르게 늘어 2020년 532만명, 2030년 971만명, 2040년 1509만명, 2050년에는 2119만명에 이를 것으로 공단은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65세 이상 노인인구 중에서 매월 국민연금을 수급하는 비율은 2020년 37.5%, 2030년 50.6%, 2040년 65.6%, 2050년에는 78.9%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국민연금이 노후생활의 기본적인 생활을 보장하는 안전판으로서 역할이 커질 것”이라며 “양적 성장뿐 아니라 질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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