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폐공사(사장 전용학)는 10월 1∼3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과학과 예술의 창조적 만남, 화폐 그 역사 속으로’라는 주제로 제1회 대한민국 화폐 박람회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2010 대충청 방문의 해를 맞아, 대전에 본사를 둔 만큼 대전을 문화과학도시의 이미지를 확산하기 위해 개최장소를 서울이 아닌 대전을 택했다.
화폐 박람회에서는 동·서양화폐의 변천사, 화폐수집 강의, 고화폐 등의 무료감정을 시행하고, 국내·외 40여개 화폐 딜러들이 참가해 세계 각국의 고가의 희귀한 화폐들을 볼 수 있다.
또 10월 2일과 3일 양일간 행사장에서 경매행사가 열려서 일반인들이 좀처럼 보기 어려운 값비싸고 희귀한 화폐들이 경매에 대거 출품된다.
특히, 우리나라 지폐 중 가장 희귀한 지폐로 꼽히는 대한민국 최초의 지폐인 ‘호조태환권’(戶曹兌換券) 10량을 비롯해 대한제국 최고의 훈장인 ‘금척대훈장’(金尺大勳章) 등이 경매물품으로 벌써부터 관심이 뜨겁다.
공사는 박람회에서 주문형 메달, 유통주화 세트 및 기념메달도 판매하고 체험메달 등 기념품도 준비돼 있다. 전 세계의 화폐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화폐 지도와 청소년과 가족단위 방문객을 위해 재미있는 각종 체험행사, 경품행사도 마련했다.
한편, 미국과 일본, 유럽 등에서는 화폐수집 분야가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 잡아 매년 열리는 독일 베를린 월드 머니페어나 일본 동경의 Coin쇼에는 화폐 개인수집가, 화폐수집상과 관련 소재 업체들이 참여, 성황을 이루고 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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